충북미투시민행동은 지난해 11월 27일 충북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원대학교의 산학협력단 A팀장 파면을 요구했다.

 

청주 서원대학교가 최근 갑질·성희롱 의혹의 교수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2019년 6월 12일자, 13일자, 17일자, 18일자, 19일자, 23일자, 25일자, 26일자, 7월 1일자 연속보도>

과거 총장에서부터 교직원, 교수에 이르기까지 각종 비리·비위에 연루되면서 서원대가 '비리의 온상'이라는 비난에 직면했습니다.

연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원대학교가 각종 비리의혹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조교와 동료교수에게 갑질과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의혹과 성접대 의혹을 받는 이 대학 A교수.

학생들에게 갑질은 물론이고 장학금마저 빼돌렸다는 의혹의 B교수.

과거 이들의 문제를 알았음에도 미온적 대응으로 비호 의혹마저 제기된 대학.

앞서 서원대는 손석민 총장의 재판과 교직원의 성추행 의혹으로 '비리 백화점'이라는 오명을 받아왔습니다.

지난 4월 관사 관리비 수천만원을 교비로 낸 손 총장은 법원으로부터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손 총장은 지난 2013년 3월부터 2016년 6월까지 관사 관리비 4천 620만원을 법인과 교비 회계로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월에는 서원대 교수회가 내부 게시판에 '벌금 700만원'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총장과 보직자들의 책임 촉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또 서원대 평생교육대학 교수들은 허위 수강생을 모집해 등록금을 대납하는 수법으로, 국가보조금을 타낸 의혹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습니다.

특히 서원대 산학협력단의 한 팀장은 계약직 여직원들에게 "옷벗기 내기 고스톱을 치자"고 성희롱하는가 하면, 여직원을 자신의 무릎에 앉히는 등의 성추행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이밖에도 올해 초에는 서원대의 각종 비리의혹 제보가 접수됨에 따라 교육부가 진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학 관계자는 "여러 의혹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서원대 관계자의 말입니다.

총장에서부터 직원, 교수에 이르기까지 대학 여기저기에서 '고름'이 터져나오면서 애꿎은 학생들만 멍들고 있는 상황.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인 서원대.

서원대가 '비리 백화점'이라는 오명을 벗을 대책마련에 만전을 기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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