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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 한 대학교수가 조교와 동료교수들에게 갑질과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는데요. <2019년 6월 12일자, 13일자, 17일자, 18일자, 19일자, 23일자 보도>

해당 의혹의 교수가 동료교수들에게 향응을 요구한 과정에서 성매매까지 했다는 의혹이 더해졌습니다.

대학의 전수조사와 별개로 경찰의 수사가 요구되고 있는 이유입니다.

연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갑질 의혹의 중심에 선 청주의 한 대학교수 A씨가 이번엔 성매매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그 동안 그의 갑질 의혹은 동료들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지위를 내세우거나, 신임교수들을 불러 수십만원의 술 값을 지불하게 하는 등 부당한 요구를 했다는 것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신임교수들이 A교수를 위해 지불한 술 값은 '단순한 접대를 위한 지출이 아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후임 교수 2명이 A교수 등 3명의 술 값과 성매매 비용을 댔다는 겁니다.

이 중에는 평소 A교수와 친분이 두텁기로 소문난 이 대학 모 학부장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대학 B교수는 "A교수는 병가 중이던 지난해 3월 30일 후임교수들을 대구로 불러 술을 마셨다"면서 "당시 성매매 비용을 후배교수들에게 내도록 시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비정년 후배 교수들이 성매매를 하지 않겠다고 거부하자 오히려 핀잔과 모욕을 줬다"고 덧붙였습니다.

BBS 취재진은 A교수에 수차례 전화통화 등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단순 갑질 의혹에서 성매매 의혹까지 사안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대학 측의 진상조사를 넘어 경찰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이미 해당 교수에 대한 의혹을 접했다"면서 "여러 의혹들 중에서도 정황이 뚜렷한 성매매 의혹에 초점을 두고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조교·동료교수 갑질을 넘어 향응 요구와 성매매 의혹까지.

A교수에 대한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면서 그 실마리가 풀릴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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