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해당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함이며 직접적 연관은 없습니다 /pixabay

 

갑질과 성희롱 의혹을 받는 청주 모 대학교수에 관한 속보입니다. <2019년 6월 12일자, 13일자, 17일자, 18일자, 19일자, 23일자, 25일자 보도>

이 교수는 과거에도 같은 문제로 구설에 올랐지만 징계는 고작 보직해임에 그쳐, 대학이 불씨를 키웠다는 지적인데요.

이번에도 대학 측은 징계위원회를 미루고만 있어, '면죄부'를 주려는 수순이 아니냐는 눈총을 맞고 있습니다.

연현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청주 모 대학이 갑질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교와 동료교수에게 갑질과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는 청주 모 대학교수 A씨.

갑질은 물론이고 학생들의 장학금마저 빼돌렸다는 의혹의 같은 대학교수 B씨.

교수들의 갑질 행태로 대학 안팎이 시끄러운 가운데 대학 측은 미적지근한 반응입니다.

두 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 회부가 당초 지난 주로 예정됐지만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입니다.

일각에선 대학 측이 논란을 잠재우는 데만 급급한 나머지 문제 해결에는 뒷짐만 지고 있는 형국이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의혹을 받는 교수들에 대한 징계가 면죄부 조치로 '보여주기 식'에 그치진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입니다.

대학 측은 4년 전에도 조교에게 갑질을 저질러 구설에 오른 A교수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열었지만 결과는 '보직해임'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학생들의 계속된 민원으로 감사를 진행한 B교수에 대해서도 대학 측이 내린 결정은 '경고'가 고작이었습니다.

윗선의 측근으로 알려진 두 교수가 대학 측의 비호를 받았다는 의혹도 불거진 상황.

대학 관계자는 "두 교수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조사할 내용이 많아 아직 징계위원회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전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이 대학 관계자의 말입니다.

여러 의혹의 중심에 선 교수들과 이들을 옹해했다는 비난의 화살을 받는 대학.

'갑질 교수가 만연하다'는 오명 아래 대학 측이 조속한 징계위 회부를 통해 갑질 문화 척결과 인적 쇄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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