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성희롱 의혹' A교수와 같은 대학 또 다른 교수도 '갑질 의혹'

위 사진은 해당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함이며 직접적 연관은 없습니다 /pixabay
 

< 앵커 >

저희 청주BBS는 조교와 동료교수들에게 갑질과 성희롱 등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는 청주지역 모 대학교수에 대해 연속 보도해 드리고 있는데요. <2019년 6월 12일자, 13일자, 17일자, 18일자, 19일자 보도>

이번엔 이 대학 다른 교수가 특정 학생에게 갑질을 일삼고 심지어 학생들의 장학금까지 챙겼다는 의혹이 추가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연현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교에 갑질과 성희롱을 저지르고, 동료교수들에게까지 갑질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는 청주의 한 대학 교수 A씨.

게다가 대학 측이 4년 전에도 갑질을 저질렀다는 A교수에 대해 부실 징계로 대응하면서 '비호 의혹'까지 전해진 상황.

이런 가운데 같은 대학 다른 교수에 대한 갑질 의혹이 제기돼 대학 내 큰 혼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대학 관계자 등에 따르면 B교수는 학과의 통폐합 문제를 두고 의견을 제기한 특정 학생에게 폭언을 하는 등의 갑질을 저질렀습니다.

특정 학생에게 "너희 부모가 하는 가게를 찾아가 엎어 버리겠다", "타고 다니는 차에 돌을 던지겠다"는 협박 등 대학 교수가 학생에게 내뱉은 말이라곤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B교수는 또 학생들이 작성하는 강의 평가를 강제로 조작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당시 B교수가 학생들을 강의실에 몰아넣고 특정 강사들의 강의 평가에 강제로 높은 배점을 강요했다는 겁니다.

이 밖에도 6년에 걸쳐 학생들의 장학금을 가로채고, 장비와 공연장 대여비를 허위로 작성한 뒤 학생들에게 거짓을 강요한 의혹 등 B교수에 대한 비위 의혹이 쉼없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이 같은 문제가 반복되자 학생들은 대학 측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고, 대학 측은 B교수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대학 측의 조치는 경고에 그쳤습니다.

A교수의 사안과 크게 다르지 않게 미온적 대처로 화를 키웠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는 이유입니다.

이에 대학 관계자는 "두 교수에 대한 사안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추가 문제 발생이 없도록 엄정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선 징계위원회를 통해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이 대학 관계자의 말입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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