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세간해연구소 대표 혜장스님.
세간해연구소 대표 혜장스님.
 

< 앵커 >

BBS 뉴스가 각계 인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어린이 청소년 포교의 방향을 모색하는 기획 시리즈, '미래세대 포교를 말한다' 시간입니다.

오늘 세 번째 순서로 소규모 그룹 활동을 통한 새로운 포교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세간해연구소 대표 혜장스님을 만났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리포터 >

고등학생 시절 어린이법회 선생님을 지내는 등 어린이청소년 전법에 있어 이른바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혜장스님.

출가한 20대 중반 나이에는 탄탄히 쌓아온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포교 전문가의 길로 접어듭니다.

세간해연구소 대표를 맡아 어린이청소년 포교 교구재를 직접 개발하고 제작하는데 온 열정을 쏟아 붓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불교 교리와 문화를 알기 쉽게 만든 북아트 등의 종류만 10여종에 이릅니다.

[혜장스님 / 세간해연구소 대표: 제가 생각하는 교구·교재나 불교는 그런 것을 생각하거든요. 완벽하게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것을 통해서 대화하고 또 찾아가 보기도하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정말 좋은 소재가 될 수 있는 것이 불교가 되기를 바라거든요. 그래서 어린이부터 부모가 소통하고 그러다보니까 어린이법회로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가족법회가 되더라고요.]

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 회장이기도 한 혜장스님은 어린이청소년 포교 활성화 방안으로 소규모 그룹 활동을 제시합니다.

일선 사찰이나 포교 단체가 춤과 노래, 운동 등 요즘 아이들에게 핫한 모임을 결성해 점조직 형태로 운영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른바 '크루 포교' 공략법입니다.

[혜장스님 / 세간해연구소 대표: 이게(크루 포교) 어느 정도 구축되고 그 분야에 각자 좋아하는 것들이나 그런 사람들의 크루가 형성된다면 이들이 다 (포교 현장에)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 것이 조금 자연스럽게 되거나 구축되기까지 시간은 걸리겠지만 지금 그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혜장스님은 조계종 교육원이 불교 대중화를 위해 시행하는 '승가결사체' 운동에 많은 스님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스님 4명 이상이면 승가결사체를 조직할 수 있는데 우수 사업 아이템에 선정되면 교육원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세간해연구소 같은 전법교화에 특화된 연구소가 만들어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도 강조합니다.

[혜장스님 / 세간해연구소 대표: 저는 이런 조직이 100개, 200개 많아지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그것들에 대해서 또 다양한 포교 방법들이 생기고, 그것을 좋아하는 그룹들이 생길 것이고 그러면 정말 좋은 일이죠.]

젊은이들이 불교에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그 터전을 가꾸는 '크루 포교'에 불교계의 관심과 응원이 모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정영석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