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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마침 서울에 첫눈이 내린 날이었다. 평소였다면 한갓진 휴일 오전이었겠지만 이날은 달랐다. 여권에서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에 나선 것이다. 국회 기자회견장엔 ‘서울, 다시 시작’이라고 적힌 큼지막한 걸개가 벽을 덮었다. 연단에 선 우상호 의원은 비장했다. 서울시장 출마 선언과 함께 “마지막 정치적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선인의 임기는 1년. 당선된다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정책들을 잘 매듭짓고, 앞으로의 서울시를 설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나중에 알게 됐
BBS 취재수첩
박준상 기자
2020.12.1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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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 정부는 국회 예결위에서 현 수서역에서 삼성역으로 가는 SRT분기설 건설을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즉 GTX 기본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삼성역 고속전철 도입을 망설였던 정부가 입장을 선회함으로써, 이제 강남 한복판에서 SRT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정부 발표 이후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삼성역 고속철 도입은 57만 강남구민 뿐만 아니라 남북평화시대를 대비한 국민적 염원이자 국가의 백년대계라며 정부의 결단을 반겼다. 이 같은 정부의 발표와 강남구청의 환영이 있기 전, 우연치 않은 기회에 정순균 강남구청장과 만나게 됐
BBS 취재수첩
홍진호 기자
2020.12.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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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 23일.수험생으로 수능 시험을 마치고 고사장 밖으로 나오는 길에 지역 방송사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기분이 홀가분하고, 이제 앞으로 즐겁게 놀아야 겠습니다"라는 제 멘트가 저녁 뉴스에 나갔습니다. 사실 시험 결과는 평소보다 훨씬 좋지 않았지만, 시험장 문 밖을 나서던 순간만큼은 정말 홀가분했습니다. 지난 3일, 이른 아침. 15년 만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수험생이 아닌 기자로 현장 취재를 위해 여의도고등학교로 향했습니다. 코로나19는 시험장 풍경도 바꿔놓았지요. 후배들의 응원전은 없고, 취재진만 교문 앞을 지키고 있
BBS 취재수첩
최선호 기자
2020.12.1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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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를 출입하며 익숙하게 마주치는 풍경 가운데 하나는 1인 시위, 기자회견 모습입니다.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기 위해서 혹은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저마다 사연을 갖고 손팻말을 들고 나선 이들이 많습니다. 국회 정문을 오갈 때 마다 제 눈길이 오래 머무는 손팻말은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입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은 우리 사회 해묵은 과제입니다. 노무현 정부 당시 처음 발의됐지만 번번히 무산됐습니다. 21대 국회에서는 정의당 장혜영 의원을 주축으로 국회의원 10명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을 다시 발의했습니다. 늘 그랬듯 뜨거운 찬반 논쟁이
BBS 취재수첩
박세라 기자
2020.11.2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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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방역을 책임졌던 핵심 관계자와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서로의 안부를 묻기 무섭게 대화의 주제는 백신 이야기로 이어졌습니다. 의학박사인 이 관계자는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의 옥스퍼드대학이 공동개발 중인 백신을 몇가지 이유에서 특히 더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먼저,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는 전통적인 백신 생산기술을 토대로 백신을 만들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항원을 활용한 백신은 지난 수십년간 다양한 감염병 백신 개발에 적용돼 왔습니다. 역시 코로나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메르스' 백신도 같은 방식입니다. 옥스퍼드 측도 최근 B
BBS 취재수첩
최선호 기자
2020.11.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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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님, 퇴근 무렵 전에 일방적으로 이렇게 브리핑하시겠다고 통보하시는 건 기자단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식 항의 드립니다"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를 정지하겠다는 발표 직후, 각 TV의 방송 카메라에는 기자들의 항의하는 모습이 그대로 잡혔다.일각에서는 취재진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모양이다. "장관이 기자 편한 시간에 맞춰 발표해야 하느냐", "사건이 생기는 곳이면 언제 어디서든 달려와야하는 게 기자 아니냐"는 내용들이다.11월 24일 오후 5시 20분쯤으로 돌아가본다. 당시 법무부 대변인실에서는 갑
BBS 취재수첩
유상석 기자
2020.11.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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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을 휩쓸고 있는 코로나19로 어느분야 못지않게 교육당국도 요즘 매일매일이 초긴장상태, 살얼음판의 나날입니다.올초부터 횡행했던 코로나19로 2주 가량 미뤘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제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겨울추위와 함께 집단감염의 공포가 또다시 엄습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당장 내일(24일)부터 2주간 수도권은 거리두기 2단계, 호남권은 1.5단계 격상을 결정했고 교육부도 곧바로 해당지역 학교들에 대해 '단계별 학사운영안'을 강화해 적용했습니다.이미 지난 19일부터 수능 특별방역에 돌입한 상태고, 26
BBS 취재수첩
박성용 기자
2020.11.2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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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24.7% vs 이낙연 22.2% vs 이재명 18.4% (11일, 한길리서치·쿠키뉴스)지난 11일, 한길리서치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전 국민적 관심이 집중됐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야 후보군들 가운데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하며, 여야 정치인 통틀어 처음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 결과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양강 구도가 3강 체제로 재편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고, 소위 야권의 '윤석열 대망론'에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됐다.이낙연 19% vs 이재명 19% vs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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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완 기자
2020.11.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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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사촌 형이 한 살 더 많았으니, 나이는 서른이었겠다. 울산의 항만노동자로 일하던 그는 컨테이너 끼임 사고로 생을 마쳤다. 고임목이 잘 받쳐지지 않은 상황에서 컨테이너 아래 있던 도구들을 수습해 오라는 지시를 받은 후였다. 밤 늦게 장례식장에서 만난 사촌 형네 가족들은 나를 보고 마른 눈자위 위로 또다시 눈물을 쏟아냈다. 어쩌면 동년배의 사회초년생으로 살아갈 수 있었을 터였다. 나는 그보다 3년을 더 살아 내년이면 서른넷이 된다. 살아가면서 많은 죽음을 목도한다. 하루 세 번 마주하는 식탁에도 죽음이 오른다. ‘고기 반찬’은 씹
BBS 취재수첩
박준상 기자
2020.11.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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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집에 도착해 ‘엄마...’ 하고 울며 부르니, 어머니가 까무라치며 ‘오늘 제사인 줄 알고 혼이 왔구나, 우리 딸은 죽었는데 귀신이 왔다’며 짚단에 불을 붙이더라고...”지난 11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스무 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의 마지막 변론 기일이 열렸습니다. 이 날은 원고 중 한 명이자 오랜 시간 위안부 역사를 알리는 데 힘써온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당사자 신문이 진행됐습니다. 의자에 앉아 두 손을 꽉 맞잡았다 풀기를 반복하는 할머니의 모습에서 간절함이 느껴졌습니다. 담담하게 진술을 이어가던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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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정 기자
2020.11.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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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쉽게 지지 않았습니다. 최종 승리를 거머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득표율 차는 단 2.8%포인트. 미국 유권자 절반에 가까운 약 48%가 트럼프 대통령을 찍었습니다. 득표수로는 지난 2016년 대선 당시보다 무려 700만 표를 더 받았습니다. 2008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보다 많고, 미국 공화당 후보 가운데선 가장 높은 득표수입니다. 온갖 구설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수 미국인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일까요. 4년 뒤, 트럼프 대통령의 ‘대권 재도전’ 얘기가 벌써부터 스멀스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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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교 기자
2020.11.1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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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11월 당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10년 내 총무원 등을 강남 봉은사 인근으로 이전하겠다는 깜작 선언을 했다. 이 같은 발언은 뒤이은 총본산 성역화 불사 모연의 밤 행사에서 더욱 구체화 됐다. 지난 24일 필자는 취재를 위해 경기도 양평에서 상월선원 만행결사 자비순례 일일 참가행렬에 동참해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30km를 순례단과 함께 걸었다. 밤새 뒤처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며 따라가다 보니, 2015년 자승스님의 강남 선언이 떠올랐다. 개인적으로 종단의 신성과 법통을 상징하는 종정스님이 방장으로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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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호 기자
2020.10.3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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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종 사진 보내드렸는데, 종 이야기를 들은 적 있으세요?”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진행한 주중대한민국대사관 국정감사를 생중계로 지켜보던 중 제 귀를 사로잡은 질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에게 2개의 종 사진을 보여주며 관련 이야기를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외통위 국감에 앞서 장 대사가 대학교수로 재직할 당시 유흥주점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논란이 있었던 터라, 의원들 대다수가 논란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고 장 대사를 질책하는 데 집중했는데요. 안 의원은 뜬금없이(?) 종 이야기를 꺼낸 겁니다.“중국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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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라 기자
2020.10.3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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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윤석열 검찰총장은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거침없는 답변을 쏟아냈다. 지난 8월, 신임 검사 신고식 이후 두 달여 만에 모습을 드러낸 공식석상에서 그 간의 침묵을 깨고 작심한 듯 직설적이고 적극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윤 총장의 수많은 국감 발언 가운데 가장 쟁점이 됐던 발언 하나를 짚어본다.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 가장 쟁점이 됐던 발언이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수용했던 윤 총장이 국감장에서는 작심하고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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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완 기자
2020.10.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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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를 지켜보면서 유독 문화재 분야가 눈길을 끌었습니다.'소중한 우리 문화재는 한번 훼손되면 복원이 힘들다'는 명제가 성성히 살아있는데도 정작 관련 정책의 실상은 그와 무관해보였습니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은 최근 연이은 장마와 태풍으로 동일한 문화재 피해가 반복될 정도로 문화재 훼손이 심각했다고 지적했습니다.이 의원은 "최근 5년동안 자연재해로 훼손된 문화재만 3백여건이 훨씬 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충남 공산성벽은 2013년 비피해 이후 복구도중에 올해 집중호우 피해를 또 입을 정도였고, 이런데도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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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용 기자
2020.10.2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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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방탄소년단에 ‘입덕’ 했습니다. 뒤늦게 그들의 매력에 빠졌지만, 하늘도 무심하시지.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콘서트에 가볼 기회를 박탈당했습니다. 오매불망 기다린 지 수개월째. 드디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온라인이면 어떠랴, 내적 환호성을 내질렀습니다. 콘서트 시작은 10월 10일 오후 7시. 당일 한 시간 전부터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며 콘서트 분위기를 한껏 고취시키던 중. 띠링, 불길한 예감의 알림이 울렸습니다. 속보 알림 “北 열병식 오후 7시부터 녹화 중계”... 이럴 수가. 물론 북한 열병식 소식은 이른 아침부터 챙기고
BBS 취재수첩
김연교 기자
2020.10.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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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꿔놓은 우리네 삶의 가장 큰 부분은 아마 마스크일겁니다. 마스크 두 장 사려고 줄까지 서고, 온 나라가 말 그대로 '난리통'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이제는 마스크가 없어서 못 사는 일은 없을 정도로 공급은 안정됐습니다. 다만, 종류가 워낙 많은 탓에 내가 쓰는 마스크가 정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갖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최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진행한 현장 취재에서 여러 궁금증을 풀 수 있었습니다. 연구원은 숨쉬기가 편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비말차단용(KF-AD) 마스크의 성능을 실험했습니다. KF-AD
BBS 취재수첩
최선호 기자
2020.10.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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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 피의자의 한마디에 서초동이 엎치락 뒤치락하는 경우가 과거에 또 있었을까. '라임·옵티머스 사태'의 배후로 지목돼 영어의 몸이 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이야기다.시작은 금융 사기였다. 펀드 사기로 서민이 피해를 봤고, 김 전 회장에게 어떤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인가. 이런 논의 정도가 진행되는 듯 했다. 문제는 누군가가 '먹어서는 안될 무언가'를 받아먹었다는 것. 누가 무엇을 얼마나 받았느냐의 문제는 법무부와 대검찰청이 서로에게 칼날을 겨누는 거대한 싸움판을 만들어버렸다."강기정 전 정무수석에게 5천만원을 전달하라고
BBS 취재수첩
유상석 기자
2020.10.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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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다 목말라 있습니다만, 삼다수로 목을 좀 축이시고요.” 야권 대선주자로 꼽히는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 15일 ‘마포포럼(더 좋은 세상으로)’ 강연자로 나서서 뱉은 첫 마디였다. 마침 테이블 위에 제주 삼다수가 올려져 있었다. “매번 싼 거 주더니, 누가 오늘은 삼다수를 놨대” 뱃지는 떨어져도 개그 본능은 여전한 김학용 전 의원의 말에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한 지난 20대 국회의 익숙한 얼굴들에 웃음이 지나갔다. 하지만 이도 잠시, 본격적인 강연에 돌입한 원 지사는 “우리가 과연 이길 수 있겠는가, 어떻게 이길 수 있
BBS 취재수첩
박준상 기자
2020.10.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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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한 60대 기독교 신자가 경북 김천시에 위치한 개운사 법당에 무단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는 스님을 향해 ‘마귀’라고 소리치며 관세음보살상 등을 훼손했고, 향로와 목탁을 던지며 난동을 피웠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도 그는 “기독교 신자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습니다.“이 모금운동은 큰 상처를 받은 개운사 신도 여러분에게 대한민국의 동료시민으로서 작은 위로를 전하는 사랑의 실천임과 동시에, 제가 속한 개신교가 절대로 이웃종교를 폄하하거나 심지어 테러를 용인하는 폭력적 종교가 아님
BBS 취재수첩
조윤정 기자
2020.10.16 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