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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휴가를 끝내고 돌아온 일상은 생각보다 공허하고 두려움이 생기게 마련인데요, 

휴가철에 읽을 만한 책을 소개해드리는 마지막 시간, 오늘은 휴가에서 돌아온 뒤, 힘든 현실과 다시 맞서도록 용기를 주는 책들을 정리해봤습니다.

배재수 기자입니다.

 

주인공 영혜는 폭력에 대항해 햇빛과 물만으로 살아가며 스스로 나무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처 입은 영혼의 고통을 식물적 상상력에 결합시켜 절망 끝, 희망의 메시지를 드러냅니다.

세계 3대 문학상 가운데 하나인 ‘맨부커상’에 빛나는 굳이 설명이 필요 없는 소설입니다.

고희를 넘긴 문단의 대표적 소설가는 우리 사회의 교육 문제를 화두로 던집니다.

한 사립 고등학교 국어교사 강교민은 연간 40조를 넘는 사교육과 무너진 공교육 현장에서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비통한 현실을 진단하고 앞으로 함께 그려야 할 미래를 뼈아프게 이야기합니다.

박미순(교보문고 광화문점 북마스터) 인터뷰.
“[인서트1/박미순 북마스터] 저자분들이 워낙 유명하신 분들이기도 하고요, 기본적으로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있는 그런 메시지를 담고 있는 도서들이어서 많이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중국 산둥 위성TV의 진행자이자 가수, 그리고 지도교사이자 가죽공예의 장인이기도 한 저자는 다재다능한 불교 수행자입니다.

티베트 배낭여행을 떠났다가 만난 기적 같은 열두 편의 보통 사람들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책을 덮을 즈음, 인생의 기적을 나도 하나쯤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20대 초반, 우울과 불안으로 자살의 문턱에까지 다녀온 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그가 우울과 불안에 대항했던 무기는 대화와 여행, 요가와 달리기, 명상과 독서, 그리고 글쓰기였습니다

불교적 사유가 담긴 글쓰기로 유명한 저자는 ‘영웅 이순신’에 가려져 있던 ‘진짜 이순신’의 모습을 재현합니다.

어머니를 모시지 못해 남몰래 눈물을 훔치고, 용맹함 뒤에 두려움을 드러내며, 큰 결정을 앞두고는 한껏 망설이는 한 인간의 입체적인 모습을 솔직히 보여줍니다. 

특히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충남 아산에서 오래 살았던 이순신은 표준말이 아닌 사투리를 사용해 친근하고 인간미 넘치는 인물로 되살아납니다.

<클로징스탠딩>
휴가를 끝내고 일상으로의 복귀만을 남겨두고 있다면 힘든 현실에 다시 맞서기 위한 이런 용기를 주는 책들도 좋을 것 같습니다.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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