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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BBS 뉴스가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교체 시점에 맞춰 군 불교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보도를 보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마지막 세 번째 순서로 군 포교 활성화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 무엇인지를 진단했습니다.

정영석 기잡니다.

 

< 리포터 >

조계종의 군 포교를 책임지는 군종교구장 임명식이 열렸던 지난 20일.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새로 취임한 5대 교구장 선일스님에게 군 불교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7월 20일): 청소년들 법회하는 분위기가 많이 없어졌고 학생들도 대불련을 위시해서 많은 제약을 받고 그래서 실질적으로 군에 있는 청년 불자들을 포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앞서 4년간 군종교구를 이끌었던 혜자스님은 장병 포교를 위해 교구본사의 관심과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합니다.

전군에 걸쳐 군법당이 조성돼 있는 만큼, 전국 본사 사찰들이 이들 시설들과 연계한 포교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선묵 혜자스님 / 조계종 4대 군종교구장: 군법당이 군 장병들 마음의 쉼터가 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야 하겠고요. 그리고 SNS를 통해 포교 방법 모색이라든지 또 군법당과 본사급 사찰간의 유대를 통한 군 불자들의 템플스테이 실시, 핸드폰 시대이니 만큼 이에 대비한 젊은 포교 등 다각적인 포교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40년 넘게 군 불교에 몸담아온 신임 군종교구장 선일스님은 무엇보다 군법사에 대한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전군 통틀어 130명 정도 밖에 안 되는 군법사들을 도울 수 있는 군포교 시스템이 종단적 차원에서 구축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미광 선일스님 / 조계종 5대 군종교구장: 군법사들이 건강하게 열심히 포교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할 수 있는 그런 제도가 마련돼야 할 것 같아요. 저도 그런 부분을 신경을 써서 법사들이 힘들어 하지 않고, 첫째 내가 마음이 편해야 포교를 하는 것이지 불안하고 그런데 어떻게 많은 사람들을 포교하겠어요. 법사들에 대해 특별히 제가 관심을 갖고 옛날에 제가 어려웠던 것을 그들에게는 좀 더 편안하게 해줬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웃종교인 천주교는 현재 '교구 할당제' 방식으로 한 교구당 10명의 신부를 군 신부로 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년 포교를 걱정한다면, 군 법사 지원 제도 마련은 이제 더 이상 간과해서는 안 될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BBS 뉴스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 / 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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