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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군 불교를 이끌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의 5대 교구장에 부교구장 출신의 선일스님이 최근 임명됐습니다.

BBS 뉴스는 오늘부터 사흘간, 군종교구 수장의 교체 시점에 맞춰 미래 군 포교의 방향을 점검하는 기획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혜자스님 체제의 4대 군종교구가 남긴 성과와 의미를 짚어봤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조계종 4대 군종특별교구장을 역임한 선묵 혜자스님.
조계종 4대 군종특별교구장을 역임한 선묵 혜자스님.
 

< 리포터 >

선묵 혜자스님 체제의 조계종 4대 군종교구의 역점 사업은 단연 계룡대 홍제사 건립 불사입니다.

4년의 교구장 임기가 마무리될 때쯤 첫 삽을 뜰 수 있게 됐습니다.

내년 홍제사가 완공되면 논산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와 함께 군포교를 이끌 '쌍두마차'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선묵 혜자스님 / 조계종 4대 군종특별교구장: 육해공군 삼군 본부 영외법당인 호국 홍제사 불사가 첫 삽을 떠서 지금 공사가 여법하게 진행되고 있음도 보람이라면 보람입니다.]

4대 군종교구는 군 장병을 위해 기존 오계에서 음주를 하지 말라는 부분을 제외하고, 현실적으로 보완한 계율인 '십선계'를 마련한 것도 보람으로 남습니다.

여기에다 군승 파송 50년사를 발간하면서 군불교의 뿌리와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무엇보다 혜자스님의 트레이드마크인 '평화의 불'을 군법당에 봉안한 것은 군 포교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입니다.

[선묵 혜자스님 / 조계종 4대 군종특별교구장: '평화의 불' 봉안은 군부대 내에서 불교의 위상을 새롭게 하기도 했고요. 군 지휘관이 동참하여 우리 법사님들의 위상이 향상 되었으며 군 장병들도 불교에 대해 쉽게 다가가는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평화의 불 봉안은 불교만의 행사가 아닌 군부대의 행사로 이어져 타종교 목사님이나 신부님들도 동참하는 성과로 인해 종교 간의 화합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최근 4대 군종교구장 임기를 마무리한 혜자스님은 계룡대 홍제사 불사보다 더욱 중요한 일이 있다고 말합니다.

바로 한국불교의 미래는 군 불교에 있다고 보고, 장병 포교에 힘을 쏟아 부어야 할 때라고 강조한 것입니다.

[선묵 혜자스님 / 조계종 4대 군종특별교구장: 향후 군불교는 100년을 내다보고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계룡대 호국 홍제사 불사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위한 새로운 포교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종교 인구수 감소, 코로나19 등으로 청년들의 종교 활동이 크게 위축된 지금.

군종교구 수장의 교체 시점과 맞물려 군 포교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를 깊이 고심할 때입니다.

BBS 뉴스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 / 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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