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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속담처럼 모든 것이 넉넉하고 풍성한 추석입니다.

그런데 이런 추석 날 명절증후군으로 남모르게 스트레스를 받고 계시는 주부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다함께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추석 기획보도 두 번째 시간, 명절 증후군 없애는 방법을 배재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꽉 막힌 도로를 뚫고 도착한 반가운 고향집.

하지만 주부들에게는 태산 같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의 음식 장만과 새벽 차례상 준비, 그리고 조금 쉴만하면 찾아오는 손님맞이가 이어지면서 한껏 들떴던 명절은 어느 새 녹초가 된 심신으로 막을 내립니다. 

정정림(서울 연희동) 인터뷰.
“[인서트1/정정림씨] 결혼하고 나서는 거의 명절 음식하느라고 집에서 거의 보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음식을 하게 되면 여자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서 설거지 외에는 여자들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다보니까 많이 힘든 것 같아요.” 

누구에게는 스트레스가 되는 명절, 어떻게 하면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날로 바꿀 수 있을까? 

무엇보다 한쪽 성으로 쏠린 명절의 일을 균형 있게 맞추는 게 급선무입니다.  

정부가 최근 가사와 육아노동을 온 가족이 함께 나누자는 캠페인을 벌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캠페인에는 ‘추석 먹거리, 온가족이 함께 준비해요’를 비롯해 ‘서로에게 사랑해요, 고마워요, 수고했어요 마음 표현하기’, ‘오순도순 둘러앉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기자’는 내용의 3가지 실천 약속이 담겼습니다.

강은희(여성가족부 장관) 인터뷰.
“[인서트2/강은희 장관] 함께해요. 수고했어요. 고마워요. 이런 구호를 외치고 그리고 그 구호가 실제로 실천이 될 수 있도록 그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하고 방송을 통해서도 내보내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함께 참여해서 구호뿐만 아니라 실제 실천하는 모습도 동참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부는 내년에도 양육친화적인 사회 환경 조성과 일.가정 양립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관련 예산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특히 자녀양육방법 교육과 부모교육 활성화, 경력 단절 여성에 대한 취업지원, 가족친화 인증기업 확대 등이 중점 투자 대상입니다.

<클로징스탠딩>
민관의 노력으로 차츰 우리 사회에 자리를 잡아가는 남녀 양성평등의식, 앞으로 달라지는 명절 분위기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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