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북한 지역 수해 지원에 대해 "요건이 된다면 다각적으로 검토해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측의 호우로 인한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여 대변인은 "북한에서 최악의 홍수 피해가 발생한 2007년보다 올해 8월에 더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집권 후 처음으로 폭우와 수해 현장을 방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북측의 구체적인 피해 현황을 파악한 것은 아니지만, 정부는 기본적으로 인도 분야 협력은 정치·군사적 상황과 관련 없이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황강댐 방류에 대해서는 "북한 황강댐 구조가 다목적댐이라 물이 일정하게 찰 경우 월류 시 붕괴위험이 있다"면서 물을 방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황강댐 방류 시 우리 측에 사전 통보를 해주면 임진강 수계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지역 안전을 보다 높은 수준으로 보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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