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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청불회장을 맡고있는 김조원 민정수석 등 청와대 수석급 비서관 5명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부동산 문제를 둘러싼 논란 등 최근 상황이 고려됐다는 설명인데, 문재인 대통령의 수용 여부가 주목됩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산하 수석비서관 5명 전원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오후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다섯 명 전원이 오늘 오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괄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사의를 밝힌 수석은 청와대 불자회 회장 김조원 민정수석을 비롯해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등입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최근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뜻에서 사표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부동산 관련 비판 여론’ 때문인지를 묻는 질문엔 “노영민 실장이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답했습니다. 

현 정부들어 처음인 ‘전원 사퇴 카드’의 배경에는 최근 청와대 다주택 참모들로 인한 여론 악화 상황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청와대는 노영민 실장이 다주택 참모들에게 주택 처분 권고를 내렸고 8월 말 안에는 ‘다주택자 제로’ 청와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강남구 도곡동과 송파구 잠실동에 아파트를 보유한 김조원 민정수석이 시세보다 2억 정도 더 비싸게 매물을 내놓으면서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와 함께, 여권의 총선 압승 이후부터 잇따른 민주당 윤미향 의원 비위 의혹,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태 등의 악재로 인한 위기감이 심각하다는 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후임 검증 문제와 국정운영 공백 부담 등 현실적 요인을 고려하면 문 대통령이 사표를 모두 수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청와대 측은 사의 수용 여부에 대해 “문 대통령이 판단할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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