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앵커]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울산입니다. 울산BBS 박상규 기자?

[기자]네. 울산입니다.

[앵커]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했습니까?

[기자]올해 초 시작된 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대규모 축제 등이 대부분 연기되거나 취소됐는데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랜만에 오싹하면서도 시원한 축제가 울산에서 열린다는 소식입니다.

[앵커]오싹하면서도 시원한 축제라.. 대체 어떤 축제가 열립니까?

[기자]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의 중심에 십리에 걸쳐친 대나무숲이 있는데요.
이 곳 십리대숲에서 납량축제가 열립니다.

[앵커]납량축제면 귀신이 나오는 건가요?

[기자]네. 정식명칭은 '울산태화강대숲납량축제'입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데요.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태화강국가정원 야외공연장과 십리대숲 일대에서 열립니다.
축제는 여름 무더위를 즐겁게 이겨낼 수 있도록 공포체험이 주를 이루는데요.
이 때문에 가족단위 관람객이나 20~30대 젊은층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울산태화강대숲납량축제. 울산연극협회=BBS.

[앵커]축제 소개를 좀 해주시죠?

[기자]태화강대숲납량축제는 주요 프로그램인 호러 트레킹을 비롯해, 공포영화와 연극·뮤지컬 등을 선보입니다. 
특히, 호러 트레킹은 오후 6시부터 11시반까지 야간에 진행되는데요.
대나무 숲속을 걸으며 색다른 공포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울산연극협회 허은녕 회장의 말, 들어보시죠.

[인서트]허은녕/울산연극협회장 - "태화강대숲 300m 정도 코스에 7개 테마를 주고, '귀신이 산다'라는 테마로 올해 운영이 됩니다. 귀신이 살면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잡는다라는 컨셉으로 다양한 코스로 준비돼 있어요"

[앵커]누구나 입장 가능합니까?

[기자]아무래도 공포체험이다 보니 노약자와 임산부 등은 입장이 불가합니다.
입장권은 3천원으로, 온라인 판매와 현장 판매로 이뤄지는데요.
온라인 판매는 오늘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시작됐습니다.

울산태화강대숲납량축제. BBS자료.

[앵커]호러 트레킹은 정말 아찔할 것 같군요?

[기자]네. 호러 트레킹 코스 300m가 3km로 느껴질 만큼 극강의 공포를 선사하는데요.
이런 분들을 위해서 다소 난이도가 낮은 연극과 뮤지컬, 공포영화 상영도 야외공연장에서 이뤄집니다.

울산태화강대숲납량축제 야외공연. BBS자료.

[앵커]그래도 올해는 코로나19와 관련해 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할텐데, 어떤 대책이 이뤄집니까?

[기자]축제도 축제지만 방역이 우선이겠죠. 
먼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호러 트레킹의 경우, 참여인원을 지난해의 30% 수준인 하루 3천500명으로 하향 조정하구요.
야외공연장 객석은 2미터 간격으로 띄우고, 관람인원도 200명으로 제한합니다.
또 행사장 입구에서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하고, 명부를 작성한 뒤 안전 손목밴드를 착용하고 개인방역을 해야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울산연극협회 허은녕 회장의 말, 들어보시죠.

[인서트]허은녕/울산연극협회장 - "귀신 방역단이 있습니다. 귀신 방역단이 계속 행사장을 다니면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으신 분들, 밴드를 착용하지 않으신 분들은 행사장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또 호러 트레킹 안에는 귀신들이 일반인들과 접촉은 최대한 피하고 바라만봐도 무서운 그런 코스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기자]태화강대숲납량축제가 코로나19와 무더위로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한 청량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