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가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는 등 총력 재난 대응에 나섰습니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오늘 오후 오후 대전 본사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풍수해 대응 전사 긴급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전국의 댐과 보 그리고, 소관 시설에 대한 재난 총력 대비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는 중부지방의 한강과 금강유역을 중심으로 사고예방을 위한 시설물 관리와 비상대책본부 운영 현황 등에 대한 집중점검이 이뤄졌습니다.

또, 전국 피해 발생 현황과 복구 지원 계획 등도 논의됐습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2일 중앙대책본부의 비상 3단계 발령에 따라 자체 위기단계를 즉시 ‘심각’으로 격상하고 현재 약 100개 부서 200여 명을 비상대책반으로 편성해 24시간 운영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박재현 사장은 이번 회의에 앞서 어제(4일) 충주댐에서 한강수계 홍수 대응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철저한 방재근무와 시설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한강수계 다목적댐 중 하나인 충주댐은 지난 1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초당 최대 8,800 톤의 홍수 유입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하류 지천의 홍수경보 상황을 고려해, 하천수위가 하강한 후인 8월 3일 12시부터 유입량의 34% 수준인 최대 초당 3000 톤 규모로 조절 방류를 실시하는 등 홍수피해를 줄이기 위한 다목적댐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또 다른 한강수계 다목적댐인 소양강댐은 계속된 비로 댐 수위가 홍수기 제한수위인 해발 190.3m를 넘김에 따라 오늘(5일) 오후 3시부터 초당 1,000톤(최대 초당 3,000톤)을 방류해 수위조절을 시행하고 단계적으로 방류량을 증가시킬 계획입니다.

앞서 소양강댐은 지난 7월 31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유입된 홍수량 대부분을 댐에 가두어 두며 하류지역의 홍수피해 예방활동을 벌였습니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예보돼 있는 만큼 시설물 안전은 물론, 다목적댐과 홍수조절댐의 최적화된 홍수 관리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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