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 초당 최대 3천톤 방류, 15일 자정까지 방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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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불어난 인제 계곡/사진제공=인제군

 

철원지역에 최대 67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등, 집중호우로 강원도내 비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급류에 휩쓸린 차량에서 실종된 50대가 사흘만에 숨진채 발견됐고, 60대 남자가 급류에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춘천 소양강댐은, 상류에서 물 유입량이 늘어나면서 제한수위를 넘기자, 오늘 오후 3시부터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춘천BBS 이석종 기잡니다.

닷새째 집중호우로 철원 장흥에 최대 67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철원 갈말읍 정연리와 이길리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물폭탄에 강원도내에서는 철원 김화읍 생창리 103세대 220명, 갈말읍 정연리 130세대 235명 등 395세대 75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농경지 침수와 토사유출, 도로유실 등 크고 작은 비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없었던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지난 3일 홍천군 서면 반곡리 인근에서 차량을 타고 있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50대 A씨가 사흘만인 5일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또 오늘 오전 9시 30분께 홍천군 내면 율전리에서 주민 67살 B 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중입니다.

북한강 수계댐들이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선 가운데, 한강 홍수조절의 최후 보루인 춘천 소양강댐도 오늘 오후 3시부터 수문 5개를 열고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소양강댐은 초당 최대 3천톤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소양강댐에서 방류한 물은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16시간 뒤 쯤 서울 한강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수자원공사 소양강지사는 일단 15일 자정까지 방류할 예정이며, 강우 상황에 따라 방류 기간이 늘거나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양강댐이 수문을 연 것은 지난 2017년 8월 25일 이후 3년만입니다.

이번 폭우는 오는 7일까지 영서지역에 많은 곳은 4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이석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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