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 수문을 일부 개방해 무단 방류하는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강댐은 현재 위험 수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집중 호우에 대비해 사전에 수위 조절 차원에서 방류하는 것으로 관측됐고 우리 측에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강댐 방류는 임진강 수계에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군과 정보 당국은 여러 관측 수단을 통해 황강댐 수문 개방 정황을 포착하고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09년 황강댐 물을 예고 없이 방류해 경기도 연천군에서 우리 국민 6명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방류 시 통보를 해주기로 합의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오늘 평안도와 황해도, 개성시 등 폭우가 내리는 일부 지역에 '특급경보'를 발령하고 500mm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이 예고된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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