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전국에서 지속된 집중호우로 전통사찰 30여 곳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계종이 집계한 종단내 사찰 피해 현황을 보면 서울 적조사는 대웅전과 조사전의 기와가 일부 떨어지고 이천 선각사는 토사가 덮치며 요사채와 창고가 파손됐습니다.

용인 법륜사도 산사태로 인해 토사가 경내로 유입되면서 삼성각 옆의 부속 건물이 부서지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낙뢰에 따른 정전 사고도 잇따라 화성 용주사의 성보박물관은 항온항습기가 정지됐으며, 여주 신륵사도 전기가 끊어졌습니다.

경내에 하천이 흐르는 사찰은 계곡 물이 넘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강원 월정사와 신흥사의 경내 하천이 범람했지만 인명피해와 전각피해는 없었고, 충북 법주사와 충남 마곡사도 경내로 물이 들어왔지만 별다른 피해는 입지 않았습니다.

중부지방에 앞서 폭우가 휩쓸고 지나간 남부지방에도 사찰 피해가 속속들이 집계되고 있습니다.

경북 갑장사와 운암사, 서악사는 석축이 파손됐으며, 부산 통도사와 연등사, 경북 고운사, 전북 금산사, 전남 백양사와 화엄사, 송광사 등은 축대가 무너졌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