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세계유산축전 경북’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행사가 31일 오후 안동 하회마을에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정재숙 문화재청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김형동 국회의원, 권영세 안동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장욱현 영주시장, 김호석 안동시의회 의장, 황병직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장, 시민 등 8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세계유산축전 경북은 ‘인류 문화가치 경북에서 꽃피다’라는 주제로 안동과 경주, 영주에서 8월 한 달간 다양하게 펼쳐집니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과 경북도·안동시·경주시·영주시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단·세계유교문화재단이 주관합니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도산12곡, 부석사 사계, 가무극 선묘 공연과 선유줄불놀이, 낙화 퍼포먼스 등이 잇따랐습니다.

세계유산축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세계유산 가치와 의미를 모든 국민들이 향유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새로 추진한 행사로 전통 공연, 전시, 체험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습니다.

안동에서는 창작 음악 공연 ‘도산12곡’, 도산서원에서의 ‘서원의 하루’, 하이마스크 공연, 세젤귀 콘서트 등을 선보입니다.

경주에서는 석굴암 본존불을 미디어아트로 재현한 천년유산전, ‘新(신)신라오기’, 신라 전통복장 패션쇼 ‘회소’ 등을, 영주에서는 불교 철학을 춤으로 구현한 가무극 ‘선묘’, 부석사를 소재로 한 합창 교향곡 ‘부석사 사계’ 공연, 문방사우 특별전 등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지난 3일 도산서원에서 개막한 ‘2020년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축전’을 시작으로 8월에는 경북, 9월에는 제주에서 특색 있는 세계유산축전이 이어집니다.

문화재청과 경북도, 안동시, 영주시, 경주시는 코로나19 재난 상황 속에서 안전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각 프로그램에 맞는 맞춤형 방역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한 달간 경주, 안동, 영주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되니 많은 분들이 오셔서 경북의 세계유산을 보고, 즐기고, 체험하셨으면 좋겠다”라며 “세계유산축전을 통해 세계유산이 지닌 의미와 가치를 국민이 공감하고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