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에서 유일한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인 광양제철고등학교의 일반계 고교 전환이 내년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이와 관련해 전라남도교육청은 광양제철고등학교의 일반고 전환이 내년에는 어렵다는 사실을 학교 측에 통보했다고 3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교운영위원회 자문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고. 고등학교 입학전형 일정이 촉박한 점, 그리고 지역사회 여론 등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자사고로 재지정된 광양제철고는 정부의 자사고 폐지 방침에 따라 오는 2025년 일반고로 전환되지만, 광양제철고는 모기업인 포스코의 법인 전입금이 감소하는 등 학교의 재정 상황이 악화되자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향후 광양제철고가 일반고로 전환될 경우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지정, 교육과정의 특성화 등을 통해 지역사회 거점학교로서 위상이 유지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고 밝혔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