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백12개 대학 심사후 '천억원' 배정..환불 대학 더 늘어날 듯

 

코로나19로 인해 대학가에 등록금 반환 요구가 초미의 관심사였는데요.

오늘 교육부가 학생들에게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거나 2학기 등록금을 깎아주는 자구노력 대학들에 대한 긴급 지원방안을 내놨습니다.

박성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그제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국립대 29곳, 서울시립대 등 전국 30개 대학이 등록금 환불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이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오늘 교육부가 이들 대학을 지원할 ‘대학 비대면교육 긴급지원 사업’의 기본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대학생들의 등록금 환불요구에 실질적인 자구노력을 기울인 대학들에 대한 긴급지원을 담은 내용입니다.

교육부는 ‘실질적인 자구노력’을, 재학생과 협의를 통해 지급한 특별장학금이나 2학기 등록금 감면분, 온라인 강의 기자재 지급 비용 등으로 규정했습니다.

대상대학은 일반대와 전문대를 포함해 전국 3백12곳.

누적적립금이 천억원 이상인 연세대나 홍익대 등 20개 대학과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 '재정지원 제한대학'은 배제됐습니다.

교육부는 9월 18일까지 대학들의 사업계획서를 신청받아 심사를 거친 뒤 10월쯤 예산을 배분할 방침입니다.

예산액은 지난 국회 추경에서 확보한 천억 원입니다.

대학 규모가 작거나 비수도권 대학, 누적 적립금이 적은 대학일수록, 재정 지원 규모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세종청사에서 BBS뉴스 박성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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