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3명이 사망한 초량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오늘 현장에 대한 정밀감식이 진행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토목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오늘 감식은 지하차도 배수 시스템과 배수펌프, 지하차도 구조 등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일 분당 20톤 빗물을 처리할 수 있는 지하차도 배수펌프가 정상 작동했는지와 펌프 모터는 이상이 없었는지, 지하차도 내부에 몇 톤의 물이 얼마 만에 찼는지, 배수로는 이상이 없었는지 등을 살폈습니다.

경찰은 또 지하차도 침수 당시 바닥에서 50센티미터 높이 배수구 82개에서 물이 분수처럼 솟구치는 영상을 확보하고 만조 영향으로 빗물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확인했습니다.

이외에도 지하차도 넓이와 폭 등 구조적 문제와 주변 하수 배관 설계 등도 종합적으로 검토해 침수 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