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충청권에 시간당 80㎜의 폭우가 내려 대전에서 2명이 사망하는 등 비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비상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청주BBS 이호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어젯밤 충청지역에 시간당 80mm 안팎의 천둥번개를 동반한 물폭탄이 쏟아 졌습니다.
이에 따라 비피해가 속출 했는데요
오늘(30일) 오전 6시 10분쯤 충북 제천의 한 캠핑장에서 피서객 10명이 고립됐고, 이보다 앞선 오전 5시 30분쯤에는 옥천군 군복면의 한 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밖에 차량 침수와 나무 쓰러짐 신고 등 어젯밤부터 현재까지 충북도내에서 110여건의 비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현재 청주 미호천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대전과 세종·충남 지역에 피해는 더 큽니다.
현재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전에서 2명이 숨지고, 아파트(28세대)·주택(85세)대·차량( 55대)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대전시 서구 정림동의 모 아파트 1층 28세대가 침수됐는데 50대 주민 1명이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인근 가수원동 한 골프연습장 지하실도 침수되면서 배수작업을 하던 주민 1명이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또 대전 차량등록사업소가 침수되면서 전산시스템 오류로 업무가 중단됐고
대전의 한 병원 응급실이 침수됐습니다.
선로가 침수되거나 선로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대전 일대를 지나는 열차 운행이 최대 1시간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긴급복구로 현재는 KTX와 SRT 등 고속열차는 정상 운행 중입니다.
기상청은 충청지역에 내일(31일) 오전까지 최대 20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비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BBS뉴스 이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