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28일 경남TP 항공우주센터에서 ‘경남 항공MRO(항공정비) 기업 간담회’(사진)를 개최하고, 항공MRO 사업과 관련한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의견을 분명히 했습니다.

간담회를 주재한 경남도 박종원 경제부지사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MRO 사업을 추진할 경우, 사업의 중복으로 경남 사천지역 KAEMS(한국항공서비스)의 경쟁력 약화와 지역 기반산업 붕괴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항공MRO 사업은 기본적으로 민간 사업영역이며, 해당 법을 개정하는 것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설립 목적에도 맞지 않고, MRO사업에 대한 중복투자와 국가균형발전에도 어긋난다”며 "법률 개정안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앙부처와 지역 국회의원 등을 방문해 설득하는 등 이를 막기 위해 다방면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경남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사천시 용당리 일원 14만9천여㎡에 1천억을 투입해 ‘용당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는 항공MRO 능력 다각화와 군용기 정비를 위해 ‘항공MRO 전용 산업단지’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항공MRO 업체의 도장 능력 확보를 위해 도장 행거동과 교육용 센터를 구축해 민·군수 항공기 정비 및 도장 수요에 대한 대응 기반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경남도는 노후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기 위한 핵심기술과 민항기 도장 공정 효율화 및 부품정비를 위한 기술개발로 ‘경남의 항공MRO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