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학기에 100% 온라인 수강하는 유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하려다 역풍 끝에 물러섰던 미국 정부가 '신입 유학생들'로 대상을 좁혔습니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은 현지시간으로 최근 각 대학 에 공문을 보내 "지난 3월 9일까지 등록이 안된 신입생이 올 가을학기에 전면 온라인 수강을 계획한다면 비자를 발급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고지했다고 로이터통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원격 강의만 듣는다면 새로 입학하는 유학생들은 미국에 들어올 수 없다는 뜻으로 한국인 신입 유학생들도 적지 않은 상황이어서 피해가 우려됩니다.

다만, 현재 미국에 있거나, 외국에 있지만 비자를 소지하고 곧 재입국하는 유학생들은 미국에서 100% 온라인 수강을 하더라도 비자가 유지됩니다.

이에 대해 인권단체인 미국시민자유연합은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청년 이민자를 타깃으로 삼기 위해 코로나19 대유행을 악용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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