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담 : 윤갑근 미래통합당 상당 당협위원장
■ 진행 : 이호상 기자

▷이호상 : 직격인터뷰 시간인데요. 오늘은 미래통합당 차기 충북 도당위원장으로 사실상 선출이 됐죠. 윤갑근 청주 상당 당협위원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윤 위원장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윤갑근 : 네, 안녕하세요. 윤갑근입니다.
  
▷이호상 : 네, 위원장님. 지난 4.15 총선 이후 오랜만에 출연해 주셨습니다. 잘 지내셨죠?

▶윤갑근 : 네,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호상 : 도당 위원장으로 사실상 선출이 되신거고, 앞으로 또 이제 중앙당 최종승인만 남아 있는거죠?

▶윤갑근 : 네, 그렇습니다.

▷이호상 : 축하드려야 될 일인거죠?

▶윤갑근 : 축하,,, 복잡합니다 심경이.
  
▷이호상 : 어깨가 무거우실 것 같아서 제가 드리는 말씀입니다. 이제 도당위원장 중앙당에서 최종 승인을 하면 일은 몇 년 하시는 겁니까?

▶윤갑근 : 1년입니다.
  
▷이호상 : 1년이요? 지금 또 마침 또 총선이 끝나고 아주 엄중한 시기인 것 같은데요. 어깨가 아주 무거우실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그래도 소감 한 말씀 간단하게 전해주신다면요?

▶윤갑근 : 총선 끝나고 이제 한 3개월 여가 지났습니다. 그 이후에 전개되는 전국 상황을 보면 굉장히 암울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심지어 우리 당이 여러 가지 어려운 지경이죠. 여당은 독주를 하고 있고, 그렇다고 우리 당이 국민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나 신뢰를 받고 있는 상황도 아니고. 당이 또 일사불란하게 단합을 해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에서도 부족한 모습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충북에서라도 잘 해야한다는 절박한 감정을 가지고 준비를 하고 있는데, 굉장히 어려운 지경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이호상 : 그래도 통합당 충북도당 운영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윤 위원장님을 추대한 것 아니겠습니까? 

▶윤갑근 : 네, 그렇습니다.
  
▷이호상 : 그만큼 의견 결집이 되고, 위원장님에 대한 기대도 클 것 같아요.

▶윤갑근 : 또 그만큼 제가 어깨가 무겁고, 마음이 아주 복잡합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제가 지금 사실은 인터뷰 요청을 드리면서 궁금한 게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가장 먼저 이 문제 좀 여쭤보고 싶어요. 지난 4.15 총선에서 안타깝게 상당선거구에 위원장님 출마하셨다가 아깝게 낙선을 하셨습니다만, 검찰이 최근 민주당 정정순 의원 회계부정의혹을 중심으로 한 선거법 위반에 대해 수사하고 있지 않습니까? 알고 계시죠?

▶윤갑근 : 네.

▷이호상 : 검찰 출신이다 보니까 좀 어떻게 진단하고 바라보고 계신지 궁금해요. 

▶윤갑근 : 매우 안타깝죠 일단은. 총선에서 당선된 현재는 국회의원 신분입니다. 지역구에서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지역으로도 엄청난 손실이고, 국가적으로도 굉장히 불행한 일입니다. 다만 그것이 내부의 문제로 불거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문제라면 원인이 무엇이고 또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선거제도의 모순점은 없었는지 이런걸 한 번 생각해보게 되고요. 내부에서 제보가 됐기 때문에, 사안은 그리 간단치 않은 것이라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이호상 : 사안은 그리 간단치 않아 보인다는 말씀이신데, 그런데 말이죠. 만약에. 가정입니다. 지난 총선 때 청주 상당선거구에 출마하셨다가 경쟁을 하다 결국은 아깝게 패하셨습니다만, 가정입니다만, 상당선거구에서 재선거가 치러진다면 다시 출마하시겠죠?

▶윤갑근 : 지금 진행자님께서 가정이라고 강조를 해주셨기 때문에, 확정이 되고 어떤 결론이 나와야 말씀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이호상 : 조심스럽게 말씀을 해주시는데, 사실 저희도 이렇게 추측은 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지역 정가에서는 이런 것 때문에 혹시나 있을 재보궐선거에서 이번에 도당에서도 이렇게 도당위원장으로 힘을 실어준 것 아닐까 윤 위원장님을. 이런 생각이 또 드는데, 이런 추측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윤갑근 : 조금 앞서 나간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왜냐하면 지금 한창 수사가 진행중이고 결과가 어떻게 수렴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 부분을 고려해서 힘을 실어줬다는 조금 앞서나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향후 정치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변수들이 고려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포함해서 현안이 너무 많으니까요. 지금 2022년 지방선거가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했고 일부지역은 후보도 못내는 참혹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이런 부분을 새로운 시각에서 제가 아무래도 시민이니까, 새로운 시각에서 준비하라는 그런 의미도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여러 가능성을 충분히 열어놓고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으로 해석이되는데, 연장선상에서 갑자기 궁금한게 생겼는데 말이죠. 위원장님 공직생활하시지 않았습니까? 특히 검사 생활하시다가 선거도 직접 뛰어보고 말이죠. 도당위원장까지 지금 되셨단 말이에요? 직접 이렇게 정치판에 뛰어드니까 솔직히 어떠세요? 솔직한 생각을 듣고 싶은데요.

▶윤갑근 :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이라는 건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운동경기로 치면 쓰는 근육이 많이 다르다, 야구로 치면 투수하고 타자가 다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공직자로서의 일을 하는 과정에서의 방식과 또 사고방식이라든지 여러 가지 형태, 또 정치인의 업무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나름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결국 지향하는 목표에 있어서는 검찰공무원의 정의, 바른사회 또 정치는 국민들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행복한 나라 만드는 과정, 지향점에 있어서는 비슷하기 때문에 결국 진정성을 가지고 제대로 하면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호상 : 지향점은 같다, 추구하는 가치는 같다 그 말씀으로 해석이 되는데요. 연장선상에서 정치 질문 한 가지 드릴게요. 지난 총선에서도 그렇고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통합당이 참패를 했고요. 충북지역에서도 역시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처럼 제대로 반영을 했는데, 이게 여당인 민주당인 잘해서라기 보다는 통합당이 야당으로서 국민들의 정치적 욕구, 눈높이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한다 이런 지적이 있거든요. 위원님 충북지역의 수장으로서, 통합당 수장으로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윤갑근 : 저는 그 지적에 대해서 뼈아프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총선만 놓고 봐도 우리 당이 총선에 제대로 전략을 가지고 임했느냐, 준비를 제대로 했었느냐 이런 측면에서 그리고 공천 문제에서도 상대방에 비해서 비교 우위에 설 수 있었느냐,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저도 심각하게 고민이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측면에서 총체적으로 우리가 참패할 수 밖에 없는 여건이 일부 있었다. 물론 지금 민주당 여당이나 정부의 관권선거라든지 몰아간 측면도 강하게 있고요, 또 외부적 요건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선거운동에 제약을 많이 했고 그것을 정부 여당이나 민주당이 중하게 이용했다는 측면이 더 강하지만 우리 당의 잘못도 매우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저희가 지금 시간이 갑자기 짧아졌어요. 그래서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다시 한 번 정식으로 취임하시면 인터뷰요청을 다시 한 번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윤갑근 : 감사합니다.

▷이호상 : 시간 때문에 인터뷰를 어쩔 수 없이 여기서 마무리를 했는데요. 윤갑근 미래통합당 충북도당 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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