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의 종교문화 생활의 변화와 그 대응' 평화포럼 개최

불교와 천주교 등 각 종교인들이 모여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종교적 가르침을 통해 삶에 희망을 불어넣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한국종교연합은 어제 서울 성공회 대학로교회에서 ‘코로나 이후의 종교문화생활의 변화와 그 대응’이라는 주제로 제103-104차 평화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천태종 광수사 주지 무원스님은 기조 발제를 통해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면서 “부처님의 무외시(無畏施) 실천을 바탕으로 종교인들이 앞장서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삶에 대한 희망을 주는 것이 종교의 역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무원스님 (천태종 대전 광수사 주지): “(석가모니 부처님은 역병이 창궐했을 때) 보배경을 독송하고 기도해줌으로써 당시 사람들 마음속에 자라나던 혐오와 불신을 걷어내고, 자애와 연민의 마음을 심어 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이러한 부처님의 진정한 무외시 실천을 배워서 행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종교인들이 앞장서서 바른 생활과 바른 이성을 가지고...”

무원스님의 발제에 이어 김홍진 천주교 서울대교구 신부가 ‘코로나 이후의 종교 문화생활의 변화와 그 대응’에 대해 발표했고 이상호 유교신문사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은 종교에서 무엇을 묻고 있나’라는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발표자와 토론자 등 소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으며, 한국종교연합 유튜브로 생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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