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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인천과 경기 일부 지역 수돗물에서 유충이 잇따라 발견된 가운데,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도 어젯 밤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서울시는 해당 유충을 현장에서 곧바로 수거해, 정확한 유입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배재수기잡니다.

 

< 기자 >

이른바 ‘수돗물 유충 사태’가 인천과 경기 일부 지역에 이어 서울까지 확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어젯밤 11시쯤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 거주 주민으로부터  샤워를 마친 뒤 욕실 바닥에서 유충 한 마리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발견된 유충은 “1㎝ 정도 길이에 머리카락 굵기의 붉은 벌레”로 그동안 언론에 보도됐던 유충과는 형태가 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들은 유충을 수거해 이를 서울물연구원에 맡겨 분석을 의뢰했고, 결과는 오늘 오후 4시쯤 나올 예정입니다.

본부측은 이 유충이 수도관을 거쳐 샤워기에서 나온 것인지 아니면 배수구를 통해 들어오거나, 전혀 다른 경로로 들어온 것인지를 파악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오피스텔의 지하저수조 내부를 조사한 결과 별다른 이상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해당 유충이 정수장이나 배수지 등에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앞서 상수도사업본부측은 인천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유충 발견이 잇따르자 서울 지역 정수장과 배수지 등에 대해 지난 16일부터 이틀 동안 일체 점검을 벌였고,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본부측은 한 건의 민원이지만 시민들의 우려가 큰 만큼 해당 건물의 지하저수조와 주변 상태를 중심으로 정확한 원인 파악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에서 BBS 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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