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해당 코치 학교 복귀 소식에 관계기관 엄중 조치 촉구...더 이상 부당 폭행 없어야

제자 폭행 등으로 논란이 된 부산 지역 유도부 코치가 학교에서 다시 아이들을 가르치게 되자 당시 폭행 피해자가 직접 나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학교 유도부 선수 생활 시절 폭행 피해자인 A 씨는 오늘(15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저나 최숙현 선수같이 운동선수의 꿈을 위해 코치로부터 부당한 폭행을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될 수 없도록 지금 당장 엄중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며 부산시유도회와 부산시교육청에 해당 코치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A 씨는 사건 이후 해당 코치로부터 보복성 행위가 계속되었다고 주장하면서 근무하던 학교로 자신에 대한 자격 여부를 묻는 등 스스로 사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코치는 폭행 등으로 받은 벌금으로 인해 부산시체육회 징계 대상자로 올라와 있지만 항소해 2심 결과가 나오면 징계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A 씨는 지난 2018년 3월 부산체고 문제의 유도부 코치로부터 학생 시절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고 해당 코치가 이를 통해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았음에도 최근 부산 해운대구의 한 고등학교 체육 담당 계약제 교원으로 채용된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번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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