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항공박물관 최정호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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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최정호 국립항공박물관 관장

■진행 : 신두식 경제산업부장

 

신두식 : 앞서 말씀드린 대로 오늘은 최정호 국립항공박물관장님 모셨습니다. 관장님 안녕하십니까?

최정호 : 예, 안녕하십니까?

신두식 : 국내 최초의 국립항공박물관이 개관을 했고요. 관장님이 초대 관장을 맡으셨습니다. 먼저 축하드리고요. 국립항공박물관의 목적이나 개관의 의미에 대해서 먼저 한 말씀 해주시죠.

최정호 : 우리 국립항공박물관의 개관은 박물관 측면이나 항공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대한민국의 현재 항공은 매우 강합니다. 글로벌 탑 수준이죠. 그리고 사실 우리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만 우리 과거 역사는 더욱 자랑스럽고요. 또 미래는 매우 밝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좀 알려야 되는데 그런 장소가 없었던 거죠. 그래서 국립항공박물관을 세워서 자랑스러운 항공 역사도 발굴하고 재조명해서 우리 국민 여러분께 널리 알리고 항공 산업도 자랑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 장소를 마련해서. 요새 코로나 상황으로 항공 산업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항공 산업 진흥, 재도약의 구심점이 되는 역할도 크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신두식 : 올해가 항공 역사에 있어서 무척 중요한 해라고 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한인비행학교가 설립된 지 100년이 되는 해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항공 역사에 대해서 좀 설명을 해주시죠.

최정호 : 말씀하신 대로 우리 항공 역사를 근대로 보면 한 100년 쯤 됐다고 봅니다. 1920년 7월 5일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항일독립운동을 하기 위해서 한인비행학교를 미국에 세우게 됩니다. 그 학교를 개교한 날이 바로 100년 전 7월 5일이고, 이걸 기념하기 위해서 국립항공박물관 개관도 7월 5일로 날짜를 맞췄습니다.

 

신두식 : 개관일을 딱 100년에 맞추신 거네요?

최정호 : 그렇습니다. 저희는 항공독립운동에서 시작한 대한민국의 항공 역사를 기리면서 출발을 했고요. 이런 과거 선배들의 목숨을 바친 열정을 이어받아서 대한민국이 재도약할 수 있고 또 항공 산업이 이를 이끄는 그런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고 그런 의미에서 박물관은 굉장히 의미가 깊고 앞으로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두식 : 7월 5일 개관을 하기는 했는데 코로나 19 상황으로 인해서 일반인들한테 공개는 안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조금 안타깝기도 한데 그래도 개관에 대해서는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아요. 어떠세요?

최정호 : 저희가 정말 오랜 기간 동안 열심히 준비해왔습니다. 그래서 멋진 박물관을 만들었는데 이 코로나 상황 때문에 일반 국민들에게 개관하면서 바로 보여드리지 못해서 정말 안타깝고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다만 박물관이 개관이 됐기 때문에 일단 온라인으로 저희가 박물관의 모습을 조금씩 국민들에게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개관의 의미가 훼손되지 않도록 저희가 국민들과 만나는 기회를 자주 갖도록 하겠습니다.

 

신두식 : 얼마 전에 치러진 개관식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개관식 소식도 좀 전해주시죠.

최정호 : 저희가 개관은 7월 5일입니다만 일요일이기 때문에 금요일인 3일에 개관식 행사를 가졌습니다.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많은 분들을 초청하지는 못했고 아주 조촐하고 소박하지만 알차게 진행을 했습니다. 국립항공박물관 비행기 1호기가 출발하는 멋진 퍼포먼스도 했고요. 특히 저희가 실내에도 다양한 비행기를 포함한 전시물이 있습니다만 야외에도 대한민국 항공시대를 연 위인들의 조형물이 있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비행사인 권기옥 여사, 그 다음에 1922년 12월 10일에 대한민국 하늘을 맨 처음 날았던 안창남 비행사, 그 당시 일본에 빼앗긴 대한민국의 희망으로 떠올랐던 안창남 비행사가 있고요. 또 노백림 장군과 6인의 비행사 이런 조형물 제막식도 가져서 100년 전 7월 5일을 좀 더 뜻깊게 새겼다고 생각합니다.

 

신두식 : 개관식에서 관장님은 어떤 점을 강조하셨어요?

최정호 : 저는 먼저 국립항공박물관이 있게 되기까지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기 때문에 가급적 한 분, 한 분 그 분들께 고마움을 표했고요. 또 하나는 박물관이 어떤 박물관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앞으로는 아까 말씀드렸던 항공 산업 진흥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될 것 같고 또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또 결실을 맺는 그런 인재양성의 요람이 되어야겠다. 그리고 우리의 자랑스러운 항공 역사도 제대로 발굴하고 연구하고 해서 널리 알리는 그런 사업도 하겠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을 드렸고, 반드시 그게 실현이 되도록 관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두식 : 제가 국립항공박물관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BBS TV 뉴스에서 이 부분 소식을 전해드리기도 했고요. 국립항공박물관 홈페이지도 잠시 둘러봤는데요. 비행기를 타고 전시관을 둘러보는 느낌이 약간 들더라고요?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신 것 같은데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청취자들에게 좀 설명을 해주시죠.

최정호 : 항공박물관에 3개 층에 항공의 과거, 현재, 미래가 있습니다. 1층에는 세계의 역사와 대한민국의 항공 역사를 해놨고요. 13대의 비행기도 있고. 아까 말씀드렸던 항공독립운동을 한 그런 기록과 사례, 그 분들의 후손들의 생생한 목소리도 들을 수 있고 우리 항공 역사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느낄 수 있는 공간이 1층이고요. 2층에 가면 우리 항공 산업의 현주소를 직접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글로벌 강국인 우리 항공 운송 산업과 항공 서비스, 세계 1위를 12연패 한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의 모습도 볼 수 있고 해서 항공 산업의 현재를 볼 수 있는 것이 2층입니다. 3층에 가면 미래, 항공이 가져올 미래 생활의 변천을 우리가 미리 앞서 둘러볼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구성이 되어 있고요. 또 하나 저희가 세계에서 항공박물관보다 더 자랑스러운 것이 체험입니다. 저희가 공간의 한 40%를 체험으로 했고, 요새 체험이 대세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린이와 청소년들, 또 온 국민이 항공의 실제 맛을 느껴볼 수 있는, 이를테면 B747 조종을 직접 해볼 수도 있고요. 또 관제도 한 번 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조종과 관제가 서로 연동이 되어서 세계에 유래가 없는 최첨단의 자랑스러운 체험시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항공 레포츠가 요새 유행입니다. 패러글라이딩, 패러슈트, 드론, 4인승 경비행기 이런 4종 세트를 체험해볼 수 있는 항공 레포츠 체험관도 있고요. 또 항공안전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기내 안전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그런 관도 있고, 또 아주 어린 유치원생들이 공항에서 어떤 과정으로 여행이 이루어지는지, 또 가고 싶은 곳을 어떻게 가는지를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체험관도 있고 그런 다양한 체험관들이 있기 때문에 아주 다양한 항공의 재미를 맛볼 수 있고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항공의 꿈을 키울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신두식 : 젊은이들이나 어린 학생들이 보면 정말 좋아할 전시물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지금 잠시 설명을 해주셨지만 항공 역사와 관련해서 전시하고 있는 뜻 깊은 유물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안창남 선생의 금강호 같은 것이 실물 크기로 복원되어 있다, 이렇게 들었는데요. 잠시 설명을 해주시죠.

최정호 : 안창남 선생은 1922년 12월 10일 대한민국 하늘을 처음으로 날았던 그런 분이고요. 그때 5만 명이 여의도 비행장에 운집을 했다는 겁니다. 그때 서울 인구를 볼 때 5만 명이면 정말 대단한 인기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신두식 : 지금은 여의도 공원도 있고 그렇지만 그런데가 항공 활주로로 쓰였을 당시잖아요?

최정호 : 그렇습니다. 지금은 여의도공항이 나중에 김포공항으로 이전을 하고 여의도공항은 폐쇄가 됐습니다만 그런 게 있고요. 또 몇 가지가 있는 것이 아까 말씀드린 대로 1920년 7월 5일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한인비행학교가 개교했다고 했는데요. 그게 미국의 윌로우스라는 조그마한 도시입니다. 거기에 한인비행학교를 개교했는데 그걸 대서특필한 윌로우스 데일리 저널이라는 신문 원판을 저희가 갖고 있습니다.

 

신두식 : 그것도 전시가 되어 있나요?

최정호 : 네,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비행학교에서 실제 비행훈련을 했던 비행기가 있습니다. ‘스탠다드 J-1’이라는 비행기인데요. 그게 복원이 돼서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신두식 : 국립항공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는, 예정된 특별한 기획이나 프로그램이 있다면 소개를 좀 해주시죠.

최정호 :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을 통해서 국민 여러분께 만날 계획으로 있는데요. 우선 금년에는 한국공항공사 40년입니다. 그걸 기념하면서 또 국립항공박물관이 들어선 김포공항과 주변 사람들을 연계한 기획전을 하고 있습니다. 김포공항의 과거 1940년대 개항 때부터 현재의 모습까지의 모습을 직접 와서 보실 수 있고요. 또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나갈 수 있는지 그런 모습들을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기획전이 금년에는 의미가 있게 준비되어 있고요. 이를테면 내년에는 인천공항 개항 20주년이 되기 때문에 그런 기획전도 지금부터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서 항공의 역사와 항공문화, 우리 항공 산업의 강한 점들을 계속적으로 국민 여러분께 선보일 계획에 있습니다.

 

신두식 : 박물관에는 항공 역사와, 다시 말해서 과거, 현재, 미래를 다 담아놓으셨다고 소개해주셨는데 미래 세대를 위한 공간이 될 수 있잖아요? 박물관이라는 곳이? 그래서 우리 학생들이 박물관에서 다양한 꿈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교육 프로그램으로 중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는 것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최정호 : 저희가 다양한 비행기가 있고 또 항공기가 많이 있기 때문에 일단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해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이를테면 항공기를 자기가 직접 설계해서 그걸 3D 프린터로 만들어보는, 그래서 과학의 꿈, 항공의 꿈을 실현시키는 그런 교육 프로그램도 저희가 준비하고 있고요. 저희가 박물관 주변에 다양한 관람 소재가 많습니다. 이를테면 한국공항공사가 있고 관제탑이 있고. 그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그런 항공사들이 LCC를 포함해서 있습니다. 그런 것과 연계한 관람코스를 한다면 박물관과 현장, 현장과 박물관을 서로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실질적으로 이 항공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또 거기 종사자들은 누구인지 이런 것들을 직접 볼 수가 있고요. 또 박물관에서 다양한 강연 프로그램도 많이 하려고 합니다. 현직 조종사, 퇴직자 이런 분들이 와서 자기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항공인이 되려면 어떻게 준비하면 되는지 이런 것들을 직접 현직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을 통해서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있고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을 짊어져 갈 미래인재, 꿈을 꿀 수 있고 그 꿈을 여기서 점차 만들어가는 그런 장소가 되려고 합니다.

 

신두식 : 일반 공개가 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는데 코로나 19 때문에 미루어지고 있는 상황이 저로서는 안타까운데요. 일반 공개를 위해서, 개관을 위해서 어떻게 대응하고 계신지,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 잠시 설명을 해주시죠.

최정호 : 지금 사실은 코로나가 아니면 문을 활짝 열고 국민 여러분께 선보였으면 하는데, 준비는 다 되어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로 인해서 휴관 중이기 때문에 저희가 온라인으로라도 빨리 국민들께 만나 뵙고 싶어서 다양한 동영상이랄까, 자료랄까 이런 것을 계속 홈페이지에 올리고 있습니다. 미리미리 공지하고 또 국민 여러분께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께서 관심 갖고 늘 홈페이지도 찾아주시고 또 문은 닫았지만 외관, 야외 광장은 개방이 되어 있으니까 찾아오셔서 박물관의 멋진 모습도 보시고. 박물관의 형상이 항공기 제트 엔진의 제트 터빈을 형상화해서 아주 멋지게 되어 있습니다.

 

신두식 : 건물 자체도 멋있게 해놓으셨군요.

최정호 : 그렇습니다. 나중에 저희 개관하게 되면 옥상에서는 김포공항에 이착륙하는 항공기를 직접 볼 수 있는 전망대도 만들고 있기 때문에.

 

신두식 : 김포공항이랑 비슷한 위치에 있는 거죠?

최정호 : 그렇습니다.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박물관 옥상에서는 김포공항의 활주로가 보이고 이착륙하는 비행기를 직접 볼 수 있는 그런 강점이 있습니다.

 

신두식 : 그렇군요.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이 시간에는 출연하신 분이 좋아하는 노래나 음악을 들려드리는데요. 명사의 음악시간입니다. 최정호 국립항공박물관 관장님 오늘 나와 주셨는데 어떤 곡 듣고 싶으십니까?

최정호 : 제가 평소에도 좋아했습니다만 국립항공박물관장으로 더 좋아하게 된 노래가 있습니다. 비행기를 당연히 좋아해야 되겠죠. 그래서 거북이가 혼성 그룹 아닙니까? 거북이가 부른 <비행기>라는 노래를 좋아합니다.

신두식 : 알겠습니다. 최정호 국립항공박물관장님이 추천하신 곡입니다. 거북이가 부른 <비행기> 듣고 다시 오겠습니다.

 

 

중간에 들으시는 분들은 궁금하실 텐데요. 오늘은 국립항공박물관 최정호 관장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관장님 노래 잘 들었습니다. 불교 관련해서 비행기가 나온 불화가 있다고 그러는데요. 혹시 알고 계십니까?

최정호 : 흥천사에 있는 감로왕도에 비행기가 그려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두식 : 그렇군요. 그건 아무래도 근대에 와서 그려진 불화겠네요?

최정호 : 그게 제가 알기로는 1939년 그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거기에 비행기가 있다고 합니다.

신두식 : 그렇군요. 또 스님들 가운데도 비행기 조종사가 있다고 들었는데요. 국내 첫 비구니 스님 조종사도 계신다고요?

최정호 : 현해스님인데요. 제가 이 분을 직접 만나 뵙지는 못해서. 이 자리를 빌어서 말씀드리는 건데 꼭 한 번 방문해주셨으면 합니다. 현해 스님께 이 말씀이 전달이 되어서 뵙기를 간청 드리고요. 경비행기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시고 그 비행기를 몰고 인도까지 가는 꿈을 이루겠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으로 제가 인터넷에 검색을 해봤습니다. 정말 스님께서 조종사 자격증을 따신 것, 하늘을 나는 꿈을 이루신 것은 대단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불심이 항공박물관에도 널리 오시리라 생각이 들고. 현해 스님, 꼭 한 번 와주세요.

 

신두식 : 현해스님을 초청해 주셨습니다. 관장님께서 알고 계시는 하늘과 관련한 재미있는 설화도 준비해오셨다고 하는데 소개해주시겠어요?

최정호 : 사실 하늘은 동경, 설렘, 꿈 이런 것들을 주는 공간인데요. 이 하늘에 관한 설화 한 가지만 말씀을 드리면, 삼국사기 김유신 편에 보면 하늘을 이용한 기록이 있는데요. 647년에 비담의 난이 일어났습니다. 그때 선덕여왕이 있었던 월성에 유성이 떨어졌습니다. 국민들과 병사들은 그걸 어떻게 해석했냐면 이건 별이 떨어졌기 때문에 여왕에게 불리하고 여왕이 비담한테 질 것이다, 이 난을 제대로 진압을 못할 것이라는 흉흉한 소문이 돈 겁니다. 그래서 김유신 장군이 연에다가 횃불을 달아서 밤에 날려 보낸 겁니다. 그러면서 어제 떨어졌던 유성이 다시 하늘로 올라갔다, 그렇기 때문에 너희들이 믿는 그것은 거짓이다, 그래서 병사들의 사기를 높였고 민심을 되돌려서 비담의 난을 진압했다는 그런 이야기가 삼국사기에 전해옵니다. 그만큼 하늘은 중요하고 잘 이용하면 정말 좋은 일로 쓸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신두식 : 요즘 코로나 19 상황으로 세계적으로 교류가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항공기 이용도 어려워졌고요. 항공사도 많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국립항공박물관 차원에서는 해외 항공박물관들과 어떻게 교류를 계획하고 계십니까?

최정호 : 제가 적극적으로 교류를 할 생각입니다. 저희가 이번에 태어난 항공박물관이기 때문에. 또 우리 자랑스러운 항공 산업을 외국에 자랑하고 하려면 교류가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국제박물관협회라는 조직이 있습니다. ICOM이라는 조직인데요. 거기하고도 이미 교류를 시작했고. 그래서 저희가 국제박물관협회에 멤버로서 참여를 하고 가까운 장래에는 우리 항공박물관에서 세계박물관인과의 협의회를 개최할까 합니다. 또한 저희가 앞으로 관심 갖고 추진하고자 하는 것들이 꼭 세계를 가지 않더라도 우리 국립항공박물관에서 미국의 스미소니언이라든가 이런 다양한 세계 박물관을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서 볼 수 있는 그런 것도 저희가 구축하려고 하고 있고요. 그래서 글로벌 강국의 항공 산업에 걸맞게 우리 국립항공박물관도 세계와 교류를 강화해서 멋진게 선도해나가는 그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신두식 : 관장님께서도 해외의 항공박물관, 다른 박물관도 있겠지만 항공박물관을 다녀오셨을 텐데 기회가 된다면 국민들이 가볼만한 곳이라고 할까요? 추천할만한 곳, 항공박물관 중에는 어떤 곳이 있는지 소개를 해주시죠.

최정호 : 한 가지만 말씀을 드리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만,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스미소니언 박물관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도 스미소니언 박물관은 여러 번 가봤기 때문에 남다른 감회가 있고요. 사실 거기를 가봤기 때문에 국립항공박물관은 그것보다 더 잘 만들어야겠다, 이런 생각을 가졌습니다. 거기에 우주선이 있고 저희는 우주선이 없습니다만 대한민국도 앞으로 우주 시대를 만들기 때문에 저희 국립항공박물관에도 우주에 관한 이야기와 전시를 앞으로 보강을 해야 되겠죠. 그 박물관을 우선 추천 드리고요. 가시기 전에 우리 항공박물관에 오셔서 비교해보시고.

 

신두식 : 미리 보시고 가면 더 좋겠네요.

최정호 : 더 좋죠.

신두식 : 스미소니언 박물관 같은 경우는 주제별로 박물관이 있는데 그중 항공우주박물관에 한 번 가보시라고 추천을 하시는 그런 거죠?

최정호 : 그렇습니다.

신두식 : 관장님께서는 지금의 국토교통부에서 30여 년 동안 공직생활을 하셨는데요. 물론 차관도 거치셨고요. 국토 교통 분야의 전문가로 꼽히고 계신데, 항공박물관장으로서 앞으로 어떻게 박물관을 잘 정착시키겠다, 이런 포부 있으시면 한 말씀 해주시죠.

 

최정호 : 저는 국토교통부에서 오랜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라든가 경험이라든가 식견을 우리 국립항공박물관 발전에 다 쏟아붓고 싶습니다. 그래서 국립항공박물관이 항공 산업의 활성화와 미래 인재 양성 그런 데 도움이 되고자 하고요. 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 열과 성을 다 바쳐서 이런 일에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신두식 : 관장님께서는 특히 교통 분야에 전문가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교통 분야라든지 항공 분야라든지 이쪽에 꿈을 가진 젊은이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어떤 말씀 해주시겠습니까?

 

최정호 : 새로운 이동수단, 새로운 모빌리티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통의 미래, 항공의 미래가 굉장히 밝다, 또 많은 인재가 필요하다, 대한민국 경제의 부흥과 재도약에 아주 중요한 분야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고요. 많은 인재가 이런 분야에 진출하셨으면 하는 것이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신두식 : 그런데 코로나 19 때문에 요즘 항공사들이 어려움이 많잖아요? 지금 국가 간의 이동이 어려워졌고요. 그래서 항공사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 시기를 어떻게 돌파하고 극복해나가야 할까요?

 

최정호 : 저는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당연히 우리가 이겨내리라 생각이 되고. 항공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에 우리 만남의 기회를 더 많이 갖고자 하는 것이 인간의 기본 욕구라고 생각이 되고, 그런 의미에서 항공 시장은 앞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모든 사람이 예측을 하고 있어서 이 상황만 잘 극복한다면, 또 극복할 것으로 보고 있고요. 항공 산업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이 되고. 다만 굉장히 현재가 어렵기 때문에 모두가 합심해서 이겨내야 한다고 보고요. 다만 지금 사람들은 못 가지만 화물 분야는 어느 정도 운항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분야부터 점점 넓혀가고 그런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또 관계국과 여객 분야에 대한 다시 운항재개 이런 노력도 같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국민 여러분께서도 여기에 큰 힘을 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신두식 : 앞으로 드론 같은 경우에는 젊은이들이 많이 도전해볼 만한 분야라고 할 수 있는 거죠? 드론 분야라든지 이런 쪽도 앞으로 많이 발전할 수 있는 그런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분야로 볼 수 있는 거죠?

 

최정호 : 그렇습니다. 현재 드론은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지만 앞으로 자동차의 자율주행시대가 곧 도래하듯이 드론이라든가 경비행기라든가 이런 것들에 자율주행 비행기의 시대가 곧 도래할 겁니다. 아주 유망한 분야이고. 그게 운송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제작하는 분야부터 한다면 첨단 과학이 거기에 반드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우리 산업의 전방, 후방 효과가 엄청나다, 그래서 다양한 분야의 인재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신두식 : 우리의 항공 개발 속도도 굉장히 빠른 편이죠?

 

최정호 : 그렇습니다.

신두식 : 아쉽지만 시간이 다 됐는데요. 국립항공박물관의 앞으로 방문할 관람객들에게 한 가지 조언을 해주신다면 어떻게 이야기해주시겠습니까?

최정호 : 저는 늘 이야기합니다. 우리 국립항공박물관은 우리 국민 모두의 것이다, 그래서 가정의 정원을 산책하듯, 또 이웃집에 놀러오듯 가벼운 마음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언제든지 방문해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날을 잡아서 반드시 가봐야 돼, 이렇게 하기 보다는 또 한 번에 오셔서 다 보실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 번 찾아오셔야 되기 때문에 오늘은 가서 대한민국 항공 역사를 봐야지, 이렇게 한 번 오시고, 또 다음에는 체험을 해봐야겠다, 체험도 보시고. 또 체험도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오늘은 조종 관제, 다음에는 레포츠 이렇게 다양하게. 또 다음에는 도서관에 와서 책을 읽어야지, 이렇게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편안하게 오시면 가장 좋은 박물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민 여러분 많이 찾아주시고 자주 와주시고 그러면 박물관이 빛이 날 것입니다.

 

신두식 : 앞으로도 우리 항공 산업의 발전, 또 박물관 관장으로서 포부를 이루시는데 많은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정호 : 고맙습니다.

신두식 : 지금까지 국립항공박물관 최정호 관장님과 함께했습니다.

 

[관련기사 링크-2020년 6월21일 BBS-TV NEWS]

http://news.bbsi.co.kr/news/articleView.html?idxno=992292&sc_section_code=&sc_sub_section_code=&sc_serial_code=&sc_area=A&sc_level=&sc_article_type=&sc_view_level=&sc_sdate=2001-9-1&sc_edate=2020-7-13&sc_serial_number=&sc_word=%B1%B9%B8%B3%C7%D7%B0%F8&view_t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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