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오늘 오전, 서울시청사에서 열린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온라인 영결식.
 

< 앵커 >

인권변호사이자 시민운동가로서 불꽃같은 삶을 살다간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코로나19 여파 속에 온라인으로 치러졌습니다.

휴일 동안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시민분향소에는 시민 2만여 명이 다녀갔고, 온라인 상에서는 백만 명 이상이 헌화하며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했습니다.

배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극단적 선택으로 갑작스럽게 생을 달리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오늘 오전 서울시청에서 엄수됐습니다.

서울시장으로 임기를 시작한 지 8년 8개월여 만입니다.

영결식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유족과 시.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서울시 간부, 시민사회 대표자 등 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단출하게 치러졌습니다.

참석자들은 시대의 아픔을 함께 하며 인권변호사이자 시민운동가로 활약했던 고인을 눈물로 회고하며, 그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더불어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말입니다.
“그동안 그토록 애정을 쏟았던 서울시정이 훼손되지 않도록 잘 챙기도록 옆에서 돕겠습니다.”

유족을 대표해 인사에 나선 맏딸 박다인씨는 “시민이 시장”이라는 고인의 말로 감사의 마음을 대신했습니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맏딸 박다인씨입니다.
“한명 한명의 꿈이 존중받고 실현되는 더 좋은 서울특별시,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시민이 시장입니다.”

한편, 사망 전 성추행 의혹을 받았던 고인에 대한 기관장 영결식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추모의 물결은 거셌습니다.

휴일 동안 마련된 시청 분향소에는 시민 2만여 명이 다녀갔고, 온라인 분향소에는 백만 명 이상이 헌화했습니다.

영결식을 마친 박 시장의 시신은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이승과의 마지막 작별을 위해 현재는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BBS 뉴스 배재수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