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선엽 장군의 빈소를 조문하고 장례식장을 나서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고 백선엽 장군 안장 문제와 관련해 "정부는 육군장(葬)으로 (고인을) 대전현충원에 잘 모실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야당 등 일각에서 나오는 서울현충원 안장과 국가장(葬) 격상 요구에 대해 정부의 기존 방침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정 총리는 오늘 오후 4시 45분쯤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백 장군의 빈소를 찾아 약 15분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고인은 6·25전쟁에서 큰 공훈을 세웠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이어 고인을 예우 차원에서 서울현충원에 안장해야한다는 의견에 대한 입장을 묻자 말 없이 빈소를 빠져나갔습니다.

백 장군은 서울현충원 장군 묘역이 지난 1996년 만장됨에 따라 장례 후 대전현충원 장군 묘역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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