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폴리머 타크로리무스 사용...기존 스텐트 단점 보완

전남대학교병원은 정명호 교수(순환기내과·사진) 연구팀이 면역억제제를 이용한 약물용출 스텐트를 개발해 최근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스텐트는 생체적합성이 향상된 질소도핑 이산화티탄박막에 펨토초 레이져를 이용, 스텐트 표면에 구멍을 낸뒤 스텐트와 약물간의 결합을 기존에 사용하던 폴리머를 사용하지 않고도 타크로리무스 약물을 스텐트 표면에 강하고 안정적으로 결합시킬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시술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스텐트 내강에 다시 혈전과 지방이 축적돼 스텐트 내 재협착이 자주 발생하는 기존 스텐트의 문제점을 보완했다.

또 기존 비폴리머 스텐트에 비해 약물 용출 총량이 훨씬 크고 약물 용출 지연성이 더 우수하다는 것이 입증됐다.

정명호 교수는 "심장혈관 스텐트는 국내에서 수입하는 의료기기 및 의약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고부가가치 의료기기로 스텐트가 상용화되면 국가 경제발전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면서 "국산화에 따른 비용 절감으로 국내 심장병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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