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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동안 어렵게만 여겨져온 불교의 교리와 가르침을 쉽게 이해하고 일상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책이 출간됐습니다.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생명 평화운동가로 꼽히는 도법스님이 불교의 핵심 사상인 중도와 연기법을 토대로 불교의 본질을 소개한 신간을 펴냈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깨달음의 종교로 불리는 불교는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정신적 대안으로 손꼽히지만 일반인은 물론 수행자들조차 불교의 교리와 가르침을 어렵게 느끼는 경우가 여전히 적지 않습니다.

붓다가 전한 깨달음의 세계도 우리가 처한 현실 속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이른바 신비화된 영역에 있는 것처럼 여겨져 왔습니다.

우리 시대의 생명평화 운동가이자 사상가인 도법스님이 이처럼 왜곡된 불교관을 바로잡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스님의 신간 ‘붓다, 중도로 살다’는 인간으로서의 붓다의 삶을 통해 깨달음이란 먼 훗날 도달해야 할 신비한 목적지가 아니라 지금 우리 일상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역사적으로 붓다가 어떻게 살았는지, 그리고 치우침이 없는 중도와 인과법칙을 담은 연기법 등 불교의 핵심 키워드, 21세기 시민 붓다를 통해 바라본 불교의 미래 등을 담고 있습니다.

도법스님은 책을 통해 “그물코처럼 연결돼 있는 세상에서 내 자신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존재임을 알고 모든 생명의 안락과 행복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가자”고 제안합니다.

특히 불교의 출발점이자 원형은 인간 붓다의 삶 그자체라며 이것이 바로 이해되고 증명되는 불교의 시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도법 스님/남원 실상사 회주

[적어도 내 상식으로 이해되고 납득되고 현실 속에 적용했을 때 바로 바로 효과를 검증 가능하도록 효과를 볼 수 있고 이래야 불교가 좋다고 하기도 하고 희망의 가르침이라고 해서 기꺼이 자기 삶을 선택하기도 하고 강력하게 누구에게 권하기도 하고...]

도법스님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현대문명의 발전에서 비롯된 부작용이자 생명의 실상에 대한 무지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붓다의 가르침이 가장 빛을 발할수 있는 기회가 지금이라면서 코로나19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불교적 대안을 모색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도법스님은 지리산 1000일 결사 등 붓다의 삶과 가르침을 사회적 실천을 통해 보여주는 행보를 이어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도법스님/남원 실상사 회주

[제가 했던 불교를 거의 마지막으로 정리한 것이 이 불교다, 이 책이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어쨌든 관심있게 한번 보시고 불교계에서 뭔가 이런 부분을 갖고 활발하게 이야기판이 벌어질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BBS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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