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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의 비구니 스님을 배출하기 위한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코로나 19로 늦춰졌던 조계종 제28회 단일계단 식차마나니계 수계산림이 어제 고불식을 시작으로 2박 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권송희 기잡니다.

 

 

비구니 수행 도량 수원 봉녕사, 스님들의 수행공간인 우화공에 예비 비구니 스님 50여 명이 모였습니다.

조계종의 제28회 단일계단 식차마나니계 수계산림 입재식 현장.

식차마나니계는 사미니 스님이 비구니계를 수지하기 전 받아야 하는 계를 말합니다.

동참한 스님들은 갈마를 거쳐 불제자로서 자세를 가다듬었습니다.

수계산림에서 전계사로 나선 태허 무관 대종사는 고불문을 낭독하고 성불에 이르도록 물러남이 없이 근수 정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무관스님 (조계종 단일계단 식차마나니계 수계산림 전계사): “전국 각 사찰에 발심출가한 수계제자들이 오랜 세월 불법문중에 선근인연으로 세속의 온갖 장애를 여의고 신심과 원력으로 모여”

예비 비구니스님들은 이어 스님으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청규를 다짐하고 수계산림 기간에 사용할 죽비를 받아들었습니다.

덕문스님 (조계종 단일계단 식차마나니계 수계산림 유나): “첫째 수계자들은 조용한 마음으로 묵언하고 자기를 살펴야 합니다. 첫째 수계자들은 조용한 마음으로 질서를 지켜야 합니다." 

스님들은 종단의 종지종품을 잘 받들어 참된 수행자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여음스님 (사미니 대표, 봉녕사승가대학): “모든 고난을 참고 견디며 지극한 정성으로 부지런히 정진하여 모든 중생을 남김없이 교화하고 해탈의 진리를 얻게 하겠나이다."

수계산림은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 지침서인 대애도비구니경 강의를 비롯해 수계 교육, 철야 정진 등을 진행하고 9일 수계식과 함께 회향할 예정입니다.

적연스님 (조계종 단일계단 식차마나니계 수계산림 습의도감): “계를 받는 제자들이 성불에 이를 때까지 물러남이 없이 용맹정진할 것을 발원하오니 증명하여주옵소서. 또한 이러한 인연 공덕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이 날로 늘어나고"

[스탠딩] 

범어사에서 지난 1995년 처음 시작했던 식차마나니계 수계산림은 2010년부터 이곳 수원 봉녕사에서 봉행하면서 올해 11년째를 맞이했습니다.

예비 비구니 스님들이 정식 과정을 원만하게 마치고 한국 불교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인재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영상 취재 = 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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