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상 이채순 '봉정암' ... 김영화 2개 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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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인생의 여러 고난과 좌절을 지극한 신심으로 극복한 감동의 사연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주최하고 BBS 불교방송과 법보신문이 공동 주관한 '제7회 신행수기 공모전 시상식'의 현장으로 가보시죠.

김호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반평생에 걸친 봉정암과의 인연.

부처님의 가피를 체험한 고백이 영상을 통해 잔잔히 흘러나옵니다.

["불자 35년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은 봉정암... 탑에서 '내가 자장율사다' 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수염이 긴 노인이 자애로운 모습으로 웃고 계시기에"]

올해로 7번째를 맞은 조계종 신행수기 공모전에서 영예의 총무원장상은 이채순 불자에게 돌아갔습니다.

[이채순/ 신행수기 공모전 총무원장상 수상자] "저는 평생을 기도를 하면서 뭐를 해달라 이런 소원은 없었습니다 그저 열심히 부처님이 좋아서 기도를 했습니다"

공모전에 응모한 작품은 신행수기와 발원문 등 모두 2백여 편.

개개인이 처한 상황에서 어떻게 부처님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흔들림없는 신행을 이어갔는지에 심사의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신행수기는 부처님과 옛 조사 스님들께서 현재를 살라고 일러주신 가르침을 실천하는 불자님들의 모습을 담은 살아있는 경전이요 가르침입니다."

코로나 19 사태로 집에서 BBS 불교방송을 통한 신행생활을 소개한 김영화씨는 신행수기와 발원문 두 부문에서 모두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습니다.

[김영화 / 신행수기 'BBS 사장상' 발원문 '교육원장상']  "막무가내로 기도하던 차에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불교방송에서 찾았다. 반찬을 만들거나 설거지를 할 때 습관처럼 법문을 들었다."

IMF 당시 남편의 사업 실패로 불광사와 인연을 맺은 뒤 전법 생활화로 나선 삶을 소개한 이을선씨는 포교원장을 받았습니다.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지만 기도로 극복하고 올해 초 타계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담하게 표현한 이경남씨도 수상자 명단에 올라 눈길을 끌었습니다.

법보신문 사장상은 강문순씨의 '부처님의 미소'가 전국비구니회 회장상은 이란희씨의 '아버지를 향한 회향', 동국대 총장상에 오지승씨의 '가장 슬픈 이별로부터 피어난 마음속 불심', 108산사순례회 회주상에는 최정희씨의 '관세음보살님 사랑합니다'가 차지했습니다.

신행수기 수상작은 단행본으로 제작되고 BBS TV를 통해 전국에 방송될 예정입니다. 

오늘 걷는 내 발자국이 뒷사람의 이정표가 된다는 서산대사의 시구처럼 신행수기는 불자들의 수행 정진을 위한 길라잡이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영상 촬영 강인호 남창오

영상 편집 강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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