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지휘권 발동과 관련해 대검찰청과 갈등을 빚고 있는 법무부가 '청와대 배후설'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법무부는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추미애 장관은 파사현정의 자세로 지휘권을 발동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파사현정이란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의미의 불교 용어입니다.

법무부는 또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같은 자세를 취하도록 명한 것"이라며 "청와대를 끌어들인 야당의 정치 공세는 지양돼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법무부의 이같은 입장 발표는, 야당을 중심으로 "청와대가 법무부를 조종해 윤석열 검찰총장 흔들기에 나서고 있다"는 의혹이 나온 데 대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윤 총장의 최측근 검사장이 연루된 이른바 '검언유착 수사'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데, 앞서 추 장관은 윤 총장의 권한을 제한하는 취지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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