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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 불자들이 계를 받고 참회와 정진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겠다는 서원을 세웠습니다.

조계종 제23교구 본사 제주 관음사의 보살계 수계법회 현장을 제주BBS 이병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장음/ 참회 게송]

[“옴 살바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 옴 살바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 옴 살바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 ”]

제주 관음사 금강계단 앞, ‘옴 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 참회 진언이 울려 퍼집니다.

팔을 걷어붙이고 연비를 받는 불자들은 향이 살에 닿는 따끔한 순간, 지난날을 참회하고 불제자로 다시 태어날 것을 서원했습니다.

보살계 법회에는 어린이가 함께 동행한 가족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가족 참가자 / 아빠 김보현. 아들 김원우]

[평상시에는 저희 부부만 절에 다니는데 가족끼리 애들까지 같이 오니까 함께 불자가 된 느낌이 들거든요. 할머니가 건의해서 왔는데 연비하고 나니까 조금 따끔하긴 했는데 그래도 괜찮은 것 같고 재미있어요.]

보살계를 수하는 금강계단에는 전계대화상에 통도사 율학승가대학원장 덕문 대율사, 그리고 갈마아사리에는 관음사 주지 허운 스님, 교수아사리에는 정토사 주지 대광 스님, 증명법사는 관음사 회주 우경 스님이 나섰습니다.

덕문 스님은 10중대계와 48경구계를 설하며 부처님 제자로서 항상 계를 지니고 지키는 진정한 불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덕문 스님/ 통도사 율학승가대학원장]

[우리가 간절한 마음으로 원하지 않으면 계체가 이뤄지지 않습니다. 계체가 이뤄져야 지계자이고, 또 그 이뤄진 계체를 깨지 않고 잘 지켜야 지계자입니다.]

700여명의 수계제자들은 계를 받으면 실제로 계체라는 것이 형성이 되어 우리의 몸과 마음이 정화된다는 금강석 같은 믿음을 다시한번 되새겼습니다.

코로나19로 나라 안팎의 고통이 가중되는 이때 불자들은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참회의 기도 정진으로 국난 극복의 염원을 한데 모을 것을 거듭 다짐했습니다.

BBS뉴스 이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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