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해당 행위자 제명...통합당도 관련 의원 제명 절차

의장단 구성 때마다 의원들 사이의 복잡한 이해관계로 얼룩졌던 일부 부산 기초의회가 이번 후반기 의장단 구성 과정에서도 해당 행위 등 잡음이 이어져 여야 모두 또 다시 기강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최근 윤리위원회를 열고 부산진구의회 4명, 연제구의회 2명, 사상구의회 1명 등 구의원 7명을 제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추가적으로 동구 의회에서 아파트 경비원 갑질 논란으로 의원직 제명까지 당한 전근향 의원이 상임위원장에 당선되자 조만간 윤리위를 열어 소속 의원 추가 징계 여부를 판단할 계획입니다.

민주당에서 제명된 부산진구의회 장강식 의장은 전반기에 이어 하반기까지 의장을 하기 위해 미래통합당과 야합해 자리에 올랐고, 역시 민주당에서 제명된 사상구의회 조병길 의원은 미래통합당과 야합해 의장에 당선된 뒤 나머지 세 자리를 미래통합당에 모두 내줬습니다.

제명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미래통합당 백석민 의원은 남구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야합해 부의장과 핵심 상임위원장 자리를 본회의에서 배분해 징계 대상이 됐습니다.

연제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보다 1석 많음에도 이탈표로 미래통합당에 의장을 뺏기는 일이 벌어져 박종욱, 최민준 의원이 민주당에서 제명됐습니다.

이에 대해 안일규 부산경남미래 사무처장은 “제도의 미비점과 의원 간 이해관계의 복합적 작용에 따라 일부 의회에서 의장단 선거 때마다 반대작용이 발생해 왔다”면서 “특정정당의 독식이라 단정지을 게 아니라 선거 요인 또는 의원의 권력욕 등 해당 사례별로 복합적인 요인을 확인을 해봐야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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