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9년의 추경을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국회는 어제 밤 본회의를 열어 지난달 4일 정부가 제출한 원안보다 2천억 원이 순감한 35조천억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재석 187명 가운데 찬성 179명, 반대 1명, 기권 7명으로 가결했습니다.

3월 17일 11조7천억원의 1차 추경, 4월 30일 12조2천억원의 2차 추경에 이은 3번째 추경 처리로, 한해 3차례 추경을 편성하기는 지난 1972년 이후 48년 만입니다.

추경안 표결은 미래통합당이 원 구성 파행 등에 반발해 전원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소수 야당의 참여 속에 이뤄졌고, 정의당은 기권표를 행사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3차 추경 예산으로 고용위기 근로자 3백21만 명, 소상공인 백1만명, 방역지원 4백72만명 등 모두 8백92만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추경 예산 공고안과 배정 계획안을 의결한 뒤 추경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3개월 내 주요 사업의 75% 이상을 집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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