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국가보안법이 본격 시행된 첫날인 오늘, 180여 명의 홍콩시민이 무더기로 체포됐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홍콩 경찰은 오늘(1일) 오후까지 180여명을 체포했으며 이 가운데 남성 3명과 여성 4명이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체포된 사람들은 불법 집결이나 공격용 무기 소지 등의 혐의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첫 번째 사례는 코즈웨이베이 지역에서 '홍콩 독립'이라고 적힌 깃발을 소지하고 있던 한 남성이었습니다.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매우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대다수 법 적용은 홍콩 정부가 할 것"이라며 "이는 우리에 대한 중국의 높은 신뢰를 보여주기 때문에 법 적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과 결탁하거나 국가 분열 등을 일으키는 행위를 금지·처벌하고, 홍콩 안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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