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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유럽연합, EU와 화상 정상회담에서 11월 미국 대선 전에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문 대통령의 생각이 미국 측에도 전달됐다고 전했는데,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를 갖고 방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됩니다. 

김연교 기자입니다.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움직임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미 백악관 외교안보 당국자를 중심으로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는 언급이 이어지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대화의 동력을 살려내겠다는 입장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유럽연합, EU와의 정상 회담에서 미국 대선 전 북미 정상회담이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렵게 이룬 남북 관계 진전과 성과를 뒤로 돌릴 수는 없다는 것이 확고한 의지라며, "인내심을 갖고 남북미 대화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언급을 전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미국 측도 문 대통령의 생각을 전달받고 공감했다면서 현재 노력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달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폭발 이후 청와대와 백악관 국가안보실이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한미 당국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의 방한을 조율 중이며, 오는 7일 2박 3일의 일정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이번 방한기간 비건 부장관이 북측에 회동을 제안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NHK는 비건 부장관이 북한과 접촉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 대선을 앞두고 한미 양국이 다시 북미 대화 재개에 시동을 걸면서,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에 실마리가 풀릴 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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