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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상임위원장 전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고 본격적인 ‘3차 추경’ 심사에 돌입했습니다. 

‘국회 보이콧’을 이어가고 있는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을 향해 추경 심사를 일주일 미루자고 제안했습니다.

보도에 박세라 기자입니다.

 

국회 상임위원장 전석을 가져간 더불어민주당이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단독 원구성 직후 상임위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고 추경안을 의결하는 등 속전속결로 추경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지금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추경 심사가 이어지고 있는데, 민주당은 다음달 3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원내대책 회의에서 “사실상 추경 심사를 한 달간 지속해 왔다”며 비상상황에 대한 긴급 추경은 신속한 처리가 생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의 삶을 지키겠습니다. 밤을 새우는 한이 있더라도 6월 국회 내에 반드시 추경안을 통과시키겠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의 단독 상임위 구성에 항의하며 추경 심사에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형두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35조 원이라는 예산 심사를 사흘 만에 마칠 수 없다”며 다음달 11일까지 심사를 늦추자고 제안했습니다.

[인서트/최형두/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 “경제 활력을 살리고 경제의 근본 체력을 높이기 위한 예산을 배정하기 위해서 저희는 7월 11일까지라면 예산안 심사에 참여할 것이다...”

1주일 정도 시간을 늦춘다면 추경안 심의에 참여하겠다는 타협안을 제시한 셈인데, 이와 관련해 민주당 지도부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야당이 의지가 있다면 예결위 추경 심사에 본격 참여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통합당이 협조하지 않더라도 민주당이 추경 처리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에 고삐를 바짝 조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BBS 뉴스 박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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