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주 작가 전각 금강경 작품 서울 청정사에 기증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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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표적인 불교 경전인 금강경의 글자 전체를 천 백여개가 넘는 도장에 새긴 전각 작품이 지난해 일반에 공개돼 화제가 됐는데요.

중견 서예가 조성주 작가의 치열한 예술정신과 불심이 담긴 전각 금강경 작품이 서울의 한 사찰에 기증돼 보다 많은 불자들에게 환희로움과 신심을 불러일으킬 전망입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대표적인 불교 경전, 금강경의 5천 4백 40자를 돌과 옥으로 된 도장 하나 하나에 새겨넣은 전각 작품입니다.

천 백 51개의 돌과 옥에 나눠 새겨진 금강경 글자에는 작가의 정교함과 세밀함,창조적인 예술 세계가 그대로 묻어납니다.

중견 서예가이자 전각 작가인 조성주 작가는 지난 1986년부터 무려 11년간 금강경 글자 전체를 일일이 인장에 새기는 작업 끝에 대작을 만들어냈습니다.

작가의 초인적인 고행의 산물인 이 작품은 지난 1997년 한국 기네스 북에 기록되는 등 큰 화제를 뿌렸고 지난해에는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조성주 작가의 전각 금강경 작품이 제작된지 23년만에 서울 청계산 자락의 도심 수행 포교도량 청정사에 기증됐습니다.

작가의 치열한 예술 정신과 지극한 불심이 어우러진 전각 금강경과 함께 인장에 새겨진 금강경을 화선지에 찍어 20폭의 병풍에 담은 작품, 순금으로 제작한 금강경 사경 작품도 사찰에 전달됐습니다.

조성주/전각 작가.서예가

[금강경 제 작품이 부처님 말씀이 오늘 이후로 큰 불사를 일으켜서 청정사의 부처님에 큰 은혜가 가피가 두루 해주셨으면 하고 축원을 드리고]

동양 예술의 꽃으로 불리는 전각 작품에 대승 경전의 꽃 금강경이 더해진 전각 금강경은 사찰을 찾는 불자와 시민들에게 신심과 환희심을 절로 불러일으킬 전망입니다.

호명스님/태고종 총무원장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시는 국당 선쟁께서 전각한 금강경 기증은 한국 불교문화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의 문화와 문화의 지평을 넓히는데 매우 큰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청정사는 전각 금강경의 귀의처가 되면서 도심속 수행 포교 도량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끌어올리게 됐습니다.

현중스님/청정사 회주.태고종 전국비구니회 회장

[그 불사를 해서 누구 주게? 이렇게 생각을 했어요. 그랬는데 우리 국당 선생님께서 제 발목을 딱 잡으셨어요. 그래서 이제부터는 제가 불사를 시작을 하겠습니다.]

이와함께 현중스님은 대승불교의 대표경전 법화경의 핵심 내용을 한글로 쉽게 풀어 쓴 ‘한글 법화경’도 새로 펴냈습니다.

코로나19로 사찰을 찾는 발길이 줄고 생활속 거리두기로 불자들의 신행 생활에도 적지 않은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

불자들의 신심과 원력을 일깨우고 수행 열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사찰들의 노력이 한국 불교에 새로운 희망의 기운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서울 청정사에서 BBS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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