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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원적에 든 조계종 전 원로의장 혜광당 종산 대종사의 영결식과 다비식이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에서 종단장으로 거행됐습니다.

전국에서 온 스님과 불자들은 평생을 수행정진한 스님을 기리고 극락왕생을 발원했습니다.

현장을 광주BBS 진재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인로왕번과 영정을 앞세우고 스님과 불자들이 뒤따르는 가운데 스님의 법구를 모신 상여가 경내를 돌아 다비장으로 향합니다.

오색 만장과 함께 나무아미타불을 염송하는 이운행렬이 이어지고......

스님의 평소 성품처럼 꽃 장식도 없이 소박하게 마련된 연화대 다비단에 법구가 올려집니다. 

[현장음]큰 스님 불들어 갑니다! 나오세요.

시뻘건 불길이 솟아 오르고, 육신의 옷을 벗은 스님은 속세와의 마지막 작별을 고합니다.

스님의 법구가 연화대에서 거화되며 바람을 타고 연기와 함께 흩어지자 지리산 자락이 흐느낌으로 채워집니다.  

다비식에 앞서 거행된 영결식에는 스님과 불자, 정관계 인사 등 사부대중 천여 명이 참석해 스님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인서트]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저희들은 대종사께서 다시 지혜의 큰 빛으로 사바세계에 나투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겠습니다. ‘혜광당 종산 대종사이시여! 속환사바하시어 광도중생하소서”)

[인서트]진제 대종사 / 조계종 종정 예하

(“종산 대종사는 생사무상의 고통을 느끼고 출가를 단행하신 이래 본분사인 생사해탈을 위해 위법망구의 정진으로 일생일관하신 대종사였습니다.”)

혜광당 종산 대종사의 영결식이 거행된 오늘(27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영결사를 하고 있다.

[인서트]세민스님 / 조계종 원로의장

(“스님은 오늘 적멸의 진상만 남기고 무생의 세계로 돌아가 법계의 자유인이 되셨습니다.”)

스님의 사제인 조계종 명예원로의원이자 화엄 문도회 문장 명선스님도 추모객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혜광당 종산 대종사의 영결식이 거행된 오늘(27일)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가 법어를 하고 있다.

[인서트]명선스님 /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 화엄 문도회 문장

(“코로나 때문에 사회가 복잡하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와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혜광당 종산 대종사의 영결식이 거행된 오늘(27일)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세민스님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
혜광당 종산 대종사의 영결식이 거행된 오늘(27일)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이 조사를 하고 있다.
혜광당 종산 대종사의 영결식이 거행된 오늘(27일)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정묵스님이 조사를 하고 있다.
혜광당 종산 대종사의 영결식이 거행된 오늘(27일) 前 동국대학교 총장 보광스님이 행장을 소개하고 있다.
혜광당 종산 대종사의 영결식이 거행된 오늘(27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조사를 하고 있다.

스님의 49재는 29일 화엄사를 시작으로 8월 10일까지 봉행될 예정입니다.

 

승풍 진작과 종단의 위계질서를 바로 세우고 치열한 수행자의 삶을 살았던 혜광당 종산 대종사.

스님의 가르침은 후학들의 가슴에 경책의 죽비가 되고 있습니다.

지리산 화엄사에서 BBS뉴스 진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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