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물에 잠긴 광시성[신화망 캡처]

중국 남부에 한 달 가까이 폭우가 지속하면서 이재민이 1천300만명 넘게 발생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남부 지역에 6월 초부터 이어진 폭우로 81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가옥 1만여 채가 파손됐습니다.

전체 이재민은 1천374만명으로, 74만4천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농작물 86만1천㏊가 물에 잠기는 등 재산 피해도 278억 위안(4조7천억원 상당)에 달합니다.

이번 폭우로 피해를 본 지역은 모두 26개 성·시로, 쓰촨, 광둥, 구이저우, 광시장족자치구, 후베이 등 남부 대부분 지역이 포함됐습니다.

중국 기상대는 오늘까지 25일 연속 집중 호우주의보를 발효했으며, 충칭 치장현 장강 수위는 1951년 이래 가장 높은 227.6m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위험 수위 기준을 5.1m 초과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