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서울 용산구 코로나19 보건 조치를 완화했습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오늘 "용산구 코로나19 확진 감소 추세를 고려해 현재 용산구에 발령된 공중 보건방호태세 '찰리' 단계를 29일 낮 12시부터 '브라보'로 낮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전 세계 미군 기지에 발효된 찰리는 공중 보건방호태세 단계 중 두 번째로 높으며, 브라보는 찰리보다 한단계 완화된 조치입니다.

브라보 단계에 따라 주한미군은 용산구에서 식당, 호텔, 미용실, 체육관을 이용할 수 있고 야외 활동도 가능합니다.

술집이나 클럽은 출입할 수 없습니다.

단, 용산구를 제외한 수도권은 보건방호태세가 당분간 찰리 단계로 유지되며, 수도권에서 근무하는 주한미군만 용산을 방문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지방에서 거주하는 주한미군의 수도권 이동은 필수 임무가 아니면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제한됩니다.

주한미군은 지난달 서울 용산·성남 등 수도권 일대를 제외한 한반도 모든 지역의 보건방호태세를 찰리에서 브라보로 낮춘 바 있습니다.

당시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와 수도권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수도권의 보건조치 완화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한반도 코로나19 상황을 지속해서 보고 있다"며 "코로나 위협이 증가하면 즉시 보건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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