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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국의 사찰에서 청년 법회를 찾아보기 쉽지 않을 정도로 청년 불교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인데요.

경기도 용인시 문수산 자락에 자리한 수행포교 도량 법륜사가 청년 불자들의 활발한 신행 활동을 통해 한국 불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용인 문수산 법륜사 청년회의 모범적인 신행 활동 현장,전경윤 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 기자 >

끝없이 펼쳐진 연꽃밭을 배경으로 스님과 청년 불자들이 천천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연꽃의 향기를 맡으며 한걸음 한걸음 내디딜때마다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눈을 감고 허리를 바로 세운채 오로지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시간.

스님의 지도에 따라 청년 불자들은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생각에 얽매이지 않고 호흡하는 자신의 내면을 관찰합니다.

경기도 용인 문수산 자락에 자리한 수행 포교 도량 법륜사 청년회가 모범적인 신행 활동으로 청년 불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용인 문수산 법륜사의 청년 불자들은 매달 2차례 주말에 법회를 열고 명상과 참선, 사경 공부 등을 함께 하며 신심을 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최병휘/용인 문수산 법륜사 청년회 교육국장

[사경을 생활속에서 하고 있는데요. 자기가 사경한 것을 사경을 하고 그 다음에 저희 법륜사 청년회 밴드가 있거든요. 거기에 자기가 한 것을 다 업로드를 합니다. 그래서 서로 응원도 해주고 지지도 해주고 이러면서]

특히 법륜사 청년회는 신행 생활에만 그치지 않고 스님들과 고민을 고민을 함께 나누는 이른바 열린 소통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자주 모이기는 힘들지만 SNS 등을 통한 실시간 소통을 통해 스님과 청년 세대들이 가족과 같이 끈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현암 스님/용인 문수산 법륜사 주지

[청년들이 초파일이면 설거지 다 하고요 큰 행사 있으면 자기들이 다 나서서 하고 또 우리 거사림회들은, 거사림회 불자님들이 자기 자녀들 데려와서 넣고 그래서 점점 늘어나고 있고요. 너무 재미있게...가만히 보니까 아이들이 하는 모습도 기다려줘야 되지만 자기들끼리 친목할 수 있는 끄나풀을 줘야될 것 같아요.]

법륜사 청년들은 이와함께 어린이.청소년 법회 지도에도 적극 나서면서 용인 문수산 법륜사를 젊고 생동감 넘치는 사찰로 만드는데 한몫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병휘/용인 문수산 법륜사 청년회 교육국장

[이 절에 청년들이 정말 자기가 원해서 이렇게 오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저희 청년회가 앞으로는 조금 더 단단해지고 그래서 문수산 법륜사를 지탱해가는 큰 축으로 자라잡았으면 하고요.종교인의 숫자가 많이 줄어들고 있는데 문수산 법륜사에서는 청년들이 점점 기둥처럼 많이 늘어나서]

코로나19로 불자들의 신행 생활에도 적지 않은 어려움이 빚어지고 있는 요즘.

용인 문수산 법륜사 청년 불자들의 젊은 불교 만들기 노력이 한국 불교의 미래를 여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허영국

영상 편집 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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