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아침저널] 광주광역시 북구청 이달주 부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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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광주광역시 북구청 이달주 부구청장

■ 프로그램 : 광주BBS ‘빛고을 아침저널’

FM 89.7MHz(광주) / FM 105.1MHz, 105.7MHz(전남 동부권)

■ 방송일 : 2020년 6월 25일 목요일

 

[앵커멘트]

‘드론’이라고 불리는 무인항공장치가 최근 신산업으로 급속하게 부상하고 있는데요. 광주에서는 북구가 드론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첨단과학산단 인근에 드론비행연습장을 개장한데 이어 올해는 국가지정 드론 공원이 만들어지게 됐습니다. 광주 북구청 이달주 부구청장에게 관련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몇 년전만 해도 드론하면 그저 매니아들이 취미로 하는 레저 정도로 많이들 인식됐었는데...지금은 전세계적으로 드론산업이 엄청 규모가 커졌어요. 드론산업의 규모나 경제적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혹시 설명해주실수 있겠습니까?

<이달주 부구청장(이하 이달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세계적인 드론 시장 규모는 2016년 7조 2천억 원에서 2022년에는 43조 2천억 원에 이어 2026년에는 90조 3천억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며 대한민국 드론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정부에 신고된 드론 기체수는 2013년 193대에서 2019년 9천 342대로 40배 이상 증가하고 드론 관련 기업체는 2013년 131곳에서 2016년 2천 500곳으로 늘었으며 같은 기간 50명대였던 드론 자격증 취득자 수는 지난해까지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따르면 드론산업을 통해 향후 10년간 17만 명의 고용 유발과 함께 29조 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인공지능과 더불어 드론산업이 이렇게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뭐라고 봐야할까요?

<이달주> 드론 산업은 목표물 추적이나 정찰, 감시 등 국방 분야와 레저, 항공촬영 등 레저문화 중심의 민간 분야, 그리고 안전진단, 감시, 측량, 물품수송 등 공공분야까지 폭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드론은 인공지능(AI,자율비행) 사물인터넷(IoT,드론간 통신), 센서, 나노(복합&소형화) 3D프린팅(기체제작)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되는 기술들을 적용하고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공지능과 더불어 각광을 받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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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래서 전국의 지자체들도 드론산업을 선점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광주에서는 북구가 드론산업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북구가 드론산업에 주력하게 된 배경은 어디에 있습니까?

<이달주> 네, 북구에 있는 첨단산단에는 GIST를 비롯해 4개의 대학과 11개의 연구기관 그리고 12개의 지원기관과 많은 산업체들이 집적화 되어 있기 때문에 드론산업을 육성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북구 경제종합지원센터에서는 AI(인공지능), AR/VR(증강현실/가상현실), 드론 관련 30개 회원사로 구성된 ‘북구 4차산업 융합 미니클러스터’를 운영하면서 시제품 제작, 기술 개발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드론산업 발전에 큰 제약 중 하나가 비행 여건입니다. 북구는 운암동과 동림동 일부를 제외하면 관제권으로부터 자유로운 지리적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구는 이러한 모든 여건을 고려해 광주시의 11대 전략산업인 드론산업에 주력하게 됐습니다.

 

<앵커> 지난해였죠? 북구에 드론비행연습장이 문을 열었는데요. 어떻게 운영되고 있고 일반시민들도 자유롭게 이용할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이달주> 네, 우리 북구는 지난해 3월 지역에서는 최초로 북구 대촌동에 드론비행연습장을 조성했습니다. 드론비행연습장은 주중에는 드론에 관심 있는 개인이나 단체, 기업들의 시제품 테스트 장소로 이용되고 있고 주말에는 주민을 대상으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드론산업 육성과 드론 레저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첨단에 있는 광주 시민의 숲과 연결이 되기 때문에 산책하는 시민들이나 주말에 아이들과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도 자유롭게 오셔서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장소입니다.

 

<앵커> 지난달에는 이곳이 ‘드론 국가자격증 상시실기시험장’으로 지정받았다고 하는데, 자세히 소개해주시죠

<이달주> 네, 북구드론비행연습장이 지난달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전국 특광역시 자치구 중에서는 최초로 ‘드론 국가자격증 상시실기시험장’으로 지정 받았습니다. 기존에는 광주 지역 시민들이 드론 국가자격증 실기시험을 응시하기 위해서는 전주나 순천 등으로 이동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북구드론비행연습장이 실기시험장으로 지정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이고 더불어서 향후 양질의 드론 조종인력 배출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에는 이곳이 드론공원으로 지정을 받았습니다. 호남권 최초라고 들었는데 드론공원으로 지정됐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고 앞으로 어떻게 관리가 이뤄지는지 알려주시죠

<이달주> 네, 말씀하신 것처럼 북구드론비행연습장이 상시실기시험장에 이어 호남권에서 유일하게 일반인도 특별한 허가 없이 자유롭게 드론을 이용할 수 있는 드론공원으로도 지정 받았습니다. 이제는 드론이 4차 산업혁명의 한 분야가 아닌 시민들에게 생활로 다가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드론공원이 시민들에게 더 관심을 받고 더 편안하게 이용될 수 있도록 각종 편의시설 확충과 함께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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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련해서 지난주에 기념행사도 열렸다고 들었는데...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이달주> 네, 지난 19일 문인 북구청장님을 비롯한 광주시, 국토교통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협력기관과 산학연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드론공원 및 드론 국가자격증 상시실기시험장 지정을 기념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기념행사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축하 퍼포먼스와 국가자격증 실기시험 시연, 드론 축구, 어린이 드론 체험 등 주민들과 함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앵커>앞으로 북구가 지역의 드론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이 되기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이달주> 드론은 인공지능과 함께 북구의 미래 먹거리 전략산업입니다. 우리 구는 앞으로 교육기관, 연구기관 그리고 기업체 등과 협력해 드론 특화도시로 발돋움할 계획입니다.먼저, 동강대, 조선이공대 등 교육기관과 드론 전문 인력을 양성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습니다. 또한, 산업부 국비사업으로 민군 겸용 수송용 카고드론 R&D사업을 추진해 드론 시험지원센터를 북구에 유치하고 드론산업 중에서도 유망한 물류 수송 분야를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그리고 학계, 연구기관, 산업체 등과 드론협의체를 구성해 드론산업 육성 중장기 로드맵을 구축하는 한편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 등 드론 관련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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