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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LA카운티박물관이 소장해오던 속초 신흥사의 성보 문화재들이 66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조계종은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지난 1954년 유출된 신흥사 ‘영산회상도’ 1점과 ‘시왕도’ 3점을 원소장처인 신흥사에 돌아갈 수 있도록 최근 종단과 LA카운티박물관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신흥사 ‘영산회상도’는 여섯 조각으로 나눠져 한국전쟁 직후 미국으로 유출됐으며, 1998년 박물관이 구입하기 전까지 개인이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박물관은 나눠진 불화를 2010년과 11년 2년에 걸쳐 국내 보존처리 전문가인 박지선 용인대 교수가 정재문화재보존연구소와 함께 보수를 진행해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했습니다.

조계종은 LA카운티박물관의 한국 문화재에 대한 애정과 보존 노력이 아니었으면 신흥사 영산회상도는 지금까지 온전하게 보존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계종은 이번 신흥사 영산회상도와 시왕도의 반환은 한국과 미국 간 상호 이해와 문화교류의 모범사례이자 양 기관의 우호증진과 교류를 통한 유출 문화재 환수의 우수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례가 한국과 미국 국민들에게도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다음 달에 불화를 한국으로 반환하고, 8월에는 환수 고불식을 봉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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