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봉황사 대웅전' 보물 지정..'의성 고운사 연수전' 보물 지정예고

문화재청은 보물 제410호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旌善 淨巖寺 水瑪瑙塔)'을 국보 제332호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41호 '안동 봉황사 대웅전(安東 鳳凰寺 大雄殿)'을 보물 제2068호로 각각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경북 영양의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70호 '의성 고운사 연수전(義城 孤雲寺 延壽殿))'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보 제332호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이 있는 정암사는 5대 적멸보궁 가운데 한곳이며, '수마노탑'의 명칭은 불교의 7보석의 하나인 마노와 관련해, 창건주인 신라 자장율사가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가지고 귀국할 때 서해 용왕이 자장의 도력에 감화해 준 마노석으로 탑을 쌓고, 물길을 따라 가져왔다 해서 물 '水(수)'자를 앞에 붙여 '수마노탑'이라 불렀다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전체 높이 9m에 수마노탑은 국보 제30호인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 등 신라 시대 이래 모전석탑에서 시작된 조형적인 안정감과 입체감 그리고 균형미를 잘 보여주며, 탑지석 등의 자료를 통해 모전석탑으로 조성된 진신사리 봉안탑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다는 점에서 국보로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로 지정된 보물 제2068호 '안동 봉황사 대웅전'은 정면 5칸의 조선 후기의 불전으로 조선 말기 어려웠던 안동지역 불교계를 반영하고, 천장의 오래된 단청과 빗반자의 봉황 그림 등 뛰어난 실내장엄 등이 높게 평가됐습니다.

문화재청은 또 보물로 지정 예고한 '의성 고운사 연수전'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70호로 신라 의상대사가 창건한 유시깊은 고찰 고운사 중심공간에 자리해 있고 규모가 작지만 황실 건축의 격에 어울리는 격식과 기법, 장식을 가지고 있는 수준 높은 건축물로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화재청은 국보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과 보물 '안동 봉황사 대웅전'을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하도록 적극 협조하고, 보물로 지정 예고한 '의성 고운사 연수전'은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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